예술의 전당에 음악 분수 앞쪽에 녹색 커버를 덮어놓았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바닥인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녹색 잔디 같은 느낌이 있어서인지
사람이 드문드문 그 바닥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친구와 나도 맥주 한 캔씩 놓고 그 무리에 동참.
그저 가을 날씨겠지...하고, 소매 없는 옷에 카디건을 겹쳐 입고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카디건을 벗고 소매없는 옷만 입고 돌아다녔던 9월 말의 어느 날.
(위의 옷은 집에 들어와서 다시 갈아입고 나간 옷이다)
이렇게 밤에도 야외 활동이 가능한 날씨가 스르륵 사라질 것을 아쉬워하면서
지나간 서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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