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가든 인 톈진기차역 Hilton Garden Inn Tianjin Railway Station 天津站希尔顿花园酒店






河北区 进步道 38号


특히 톈진 첫 방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일단 공항 접근성이 좋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로는 25분-30분 정도 걸리고 택시비도 30위엔 안팎(6천원 정도)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도 환승없이 호텔 근처 2호선 '建国道意风区'역까지는 27분 소요되고(요금 4위엔) 지하철역에서 7분 걸으면 호텔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지하철 요금이 이렇게 저렴한 중국 도시가 또 있을까 싶음(약 ₩800). 고속열차 기차역에서도 도보 10분 정도로 가까운 편.

호텔 밖으로 나가면 곧바로 이탈리아 풍경구이고, 건너편은 강변 야경 명소라서 톈진의 분위기에 젖어들기 좋은 곳이다. 2019년에 내가 톈진에 왔을 때도 첫날 이 근처 숙소에 묵었었는데, 그때는 지하철역 이름이 그냥 젠궈다오(建国道)였다. 올해 보니 이펑취(意风区)- 이탈리아 풍경구-라는 추가 역명이 붙었다.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사알짝) 유럽 느낌나는 거리의 시작이다.

호텔 자체도 2024년 개관해서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다.
기차역 근처의 글로벌 체인 호텔인 것 치고는 외국인 응대에 능숙하지는 않은 듯한 직원이 체크인해줬다. 이 호텔은 전층을 호텔이 쓰는 것이 아니라서, 1층에서 체크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거기서 조식당 입구를 가로질러 객실(16-20층)로 가는 다른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한다. 직원이 이 부분을 번역기로 친절히 안내해줬다.




방 시설은 새 호텔인 만큼 역시 깔끔. 도로에 인접해 있지만 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주황색 포인트 색상으로 방 전체가 밝은 분위기라 좋았다. 방 넓이 24-25m² 
트윈룸은 녹색이 포인트 색상인 듯.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 있고 화장실과 샤워 부스가 각각의 문을 가지고 있는 형태인데(위 사진 거울에 보이는 게 각각 샤워부스-화장실로 들어가는 유리문),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세면대 사진이 짤렸는데 아래로 sink를 깊숙이 판 형태라서 물이 많이 튀지 않아서 좋았다. 👌





환경 보호에는 도움이 안 되겠지만
방마다 머그컵 외에 추가로 종이컵도 놓여 있는 것도 편했다.





1층에 엘리베이터 타는 곳 앞에 따듯한 차와 식수기!?!가 준비되어 있다. 버튼을 눌러서 온도별로 다른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컵라면 같은 것을 먹을 때에도 유용할 듯 했다. 방마다 비치된 전기 포트의 청결을 의심하는 사람이라면.






방마다 전망이 다르므로 '이 호텔은 전망이 뛰어나다'라고 일반화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세기종(century clock)과 진완광창 등 톈진의 야경 명소를 내 침대에 드러누워 관찰할 수 있는 방이 있다. 야경이 예쁨





물론 이 방의 반대편쪽 방을 배정받으면 약간 심심한 풍경이 보인다.
사실 내 방 정면에 있는 건물 (왼쪽 아래 건물)도 华为화웨이 톈진 본부 건물이긴 했지만 우측으로 보면 온갖 톈진의 상징들이 다 보였다. 방의 위치가 좀 더 우측으로 가면 앞쪽 錦江之星 호텔 건물에 가려서 세기종이 보이지 않는데, 이 방의 전망이 꽤 괜찮았다. 

톈진에 저렴한 가격대의 고층 호텔이 드문데, 톈진을 제대로 느끼기에 좋았던 호텔.
이탈리아 풍경구, 톈진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빈장따오까지도 도보 거리 안에 있다.


 "Inn"이라는 이름이 붙은 미국계 호텔은 조식 무료인 경우가 많아 착각했는데 서울의 힐튼 가든 인도 그렇고 여기도 조식을 먹기 위해서는 비용을 추가해 예약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Hampton inn, 중국/유럽에서는 Hampton by Hilton이라는 브랜드가 '무조건 조식 제공' 호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나는 힐튼 골드 등급으로 조식권 2장 무료로 받음. 굳이 골드의 이익이랄 수도 없는 게, 중국 호텔들은 5성급 외에는 조식 추가 비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이 호텔의 경우 2인 조식 추가에 예약 시 6천원(₩)정도만 더 내면 됨.🤗 현장 지불 금액은 다를 지도 모르겠음.

분주히 차량들이 움직이는 바깥 교차로가 보이는 2층에 조식당이 위치해 있는데, 친절하신 아저씨가 안내해주어 기분이 좋았고 분위기도 맘에 들었다. 






아무래도 중국식에 좀 더 치우친 조식이다. 중국 음식이 입에 안 맞는 사람들은 선택지가 적을 수 있지만 나는 우육면을 포함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톈진 중요 관광지를 도보로 돌아다닐 수 있는 위치, 공항 접근성, 방의 깔끔함 등에서 무난하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호텔.😊  조식당 근처에 세탁/건조기 시설도 있다고 한다.

기차역 부근인 거라든지 건물 일부 층에 입주해있다는 게 '포포인츠 서울역'과 입지가 비슷하고 관광하기에 좋은 위치인데, 두 나라의 물가 차이를 감안해도 서울에 비해 1/3에 가까운 가격대 역시 장점.(400위엔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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