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커피 가게에 가면 계산대 앞에서 뭔가를 추가할 것이냐, 좋은 원두를 마셔보겠냐고 묻는다.
또는 식당에서 주문 받으시는 분이 이것저것 추가할 것인지 물어본다.
사람들은 기습적인 질문을 당하게 되면 그저 '네'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친구/애인이 옆에 있을 경우, 이 샷 추가, 사리 추가 등을 거절할 경우 '돈이 없어 보일까봐' , '친구 앞에서 돈 아끼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냥 "네, 해주세요" 라고 순식간에 대답하는 경우도 많다. 대체 그 추가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모르고도 말이다.
그래서 꼭 이렇게 '추가'를 권유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딱 잘라 "필요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매상을 올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오히려 또박또박 따져서 필요없는 것을 거절 잘 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부유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을 가난하게 볼까봐 걱정하지 않기 때문에, 구차할 정도로 따져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는다.
남들이 자신을 '돈 없어서 구차하게' 볼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추가 요청'을 거절하지 못 하고 추가가 덕지덕지 갖다 붙은 계산서를 받아드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는 집에 가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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