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Fairfield by Marriott Seoul - 이젠 하루도 짧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는데, 무엇으로부터 도피하는 걸까?





윔블던 결승 & 월드컵 결승전 시청을 나름의 핑계로 삼아 한 달전 예약해 놓았던 Fairfield by Marriott Seoul 1박.
혼자 호젓하게 방에 누워있으니 너무 좋았는데... 인심좋게 오후 late checkout까지 받아놓고도, 벌써 다음날 떠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1박만 하고 와도 기분 전환이 되었는데, 이젠 하루가 너무 짧다. 하지만 늘 1박 2일도 내 처지엔 무리해서 하는 거라서, 집에 가기 싫다고 갑자기 2박 3일로 연장하기는 어렵다.


반포의 JW Marriott를 시작으로, 어느 정도 upscale에 가까운 호텔 브랜드가 주로 소개되었던 Marriott 체인 중에 드디어 중저가 브랜드 호텔이 서울에 개관했다. Fairfield. 

딱 찍어 'budget 저가' 브랜드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는 같은 페어필드라도 뉴욕 같은 곳에 있으면 좁은 방 1박에 40만 원 받는 브랜드이기도 하기 때문.
http://mori-masa.blogspot.com/2015/11/1-sheraton-maldives-full-moon-resort.html


매리어트의 본거지인 미국에서는 보통 Fairfield Inn and Suites라는 이름을 쓰고, 북중미에는 700여 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국 공항 근처 휑한 벌판에 4-5층의 작은 규모로 엄청 많이 있다.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객실 내부에 마이크로 웨이브를 설치한 곳도 많았다. 페어필드의 이런 분위기가 나에겐 오다가다 쉽게 머무는 '생활밀착형'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북미를 벗어나면 약간 다른 분위기의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객실 내 TV에서 늘 재생되고 있는 페어필드 브랜드 소개를 봐도 farm으로부터 시작된 가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아시아권 페어필드는 그보다 좀 더 도시적 느낌?? Marriott 자체적으로는 페어필드를 코트야드, 포포인츠, 얼로프트 등과 같은 "select"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그닥 인기가 없는 'Inn'이라는 타이틀을 없애고 Fairfield by Marriott라는 이름으로 개관하는 중. 나는 예전에 뉴욕 타임스 스퀘어 근처 30층 규모의 페어필드인에서 숙박한 적이 있는데, 숙박객 모두에게 제공되는 조식을 먹으러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식당이 북새통이었다.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체인 호텔이고 아침 식사 포함 개념의 이 브랜드가 한국에도 들어왔으면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조식 필수 포함'이 아니다.


아침을 잘 안 먹는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호텔 숙박의 꽃은 조식" 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유난히 '호텔 조식'을 중시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을 볼 때, "무조건 조식 포함" 방식으로 영업을 하면 아마 웬만한 식당 규모로는 그 인파와 예산이 감당이 안 될 것이다. 'Suite'도 없애고 작은 룸을 최대치로 많이 넣어서(572실) 경제적으로 영업을 하려는 이 호텔에서, 조식당 크기를 한정없이 늘릴 수는 없을 테니(페어필드 영등포의 조식당 규모는 140석이라고 한다), '조식 무조건 제공' 개념을 뺀 것이 아닐까....하는 나혼자만의 짐작.ㅎㅎㅎ (혼자 생각을 이렇게 당당하게 써놓다니😇)

위에도 썼듯이, 뉴욕 같은 도심형 외에 미국 소도시 곳곳에 위치한 페어필드인은 4-5층 정도로 규모가 작아서 식당을 크게 지을 필요가 없는 곳이 많다. 그래서 '조식 무조건 제공' 개념을 추가하기가 쉬웠는지도. Marriott외 체인에도 이렇게 조식 무료 제공 개념의 호텔이 있는데, 이비스 '스타일스' -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등이다. 그중 이비스 스타일스 브랜드도 도시에 따라 슬슬 '무료 조식 제공'을 포기하려는 듯 보인다.


페어필드 서울은 4월 말에 개관해서 이제 3개월이 되어가는데,  이미 방문한 여러 사람들의 후기도 미리 봤지만, 가장 큰 특징이 무려 '변기 개방형' 설계이다.






위와 같은 형태로, 옷걸이와 세면대를 개방한 구조는 이제 중저가 브랜드 호텔 트렌드 중의 하나가 되었다. 옷장을 세우고 화장실 벽을 막은 - 작은 방이 더 좁아보이는 - 구조를 탈피하고 개방성을 높인 것인데 이 호텔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변기까지 세면대 옆에 벽 하나 없이 노출형이다.

물론 나는 혼자 숙박해서 불편함은 크게 없었다. 위 사진에서 세면대 왼쪽에 보이는 전신 거울이 사실상 변기와 평행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내가 '일보는' 내 옆모습을 평생 처음으로 거울을 통해서 보는 기회를 가졌다.😂😆😅

⬆️
어머, 내가 쓰는 칫솔 케이스라 사진 딱 알아보는데 2018년 내 사진을 도용해서 2021년 호텔 후기 쓰신 분도 계시네 ㅎㅎㅎ 그래도 내 블로그에 들어왔던 분이라는 걸 감사히 여겨야 하나...🤷‍♀️아니면 저 삐뚜름한 사진이 그저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걸까.



↳Booking.com에 나온 中国 페어필드 호텔 사진


호텔 예약 사이트에 나온 사진인데, 이런 식으로 세면대 뒤편으로 변기 공간이 침대와 한 공간에 그냥 오픈되어 있다. 누군가 동행이 있다면 가족 사이에서도 그렇게 편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화장실 오픈에 관대한(?) 중국 스타일 화장실인가?
최근에 중국 난닝, 둥관, 상하이 등에 개관한 중국의 페어필드(万枫酒店)의 내부와 페어필드 서울의 내부 디자인은 조명 기구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같다. 차이가 있다면 중국 땅은 더 넓으므로 호텔 방도 더 넓은 정도이고, 중국 페어필드를 예약하면 아침식사가 거의 포함되어 있다는 것. 조식 미포함 요금이 있다고 해도 미포함/포함 숙박료 차이는 2인  ₩1500-5000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미미.



Fairfield Dongguan Changping


둥관에는 이렇게 심지어 통유리창 옆 "세상을 향해 열린" 화장실 사진까지 있는 걸 보면
역시 중국에서는 이런 화장실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수도? ㅎㅎㅎ

욕실 어메니티는 붙박이형으로 간소하게 준비되어 있으나 (칫솔/치약은 있음) 바디 로션의 경우 필요할 시에 전화로 요청해야 한다. 샴푸는 내가 집에서 가져간 것을 써서 품질은 잘 모르겠고, 샤워젤 류는 향이 나쁘지 않았다.

세면대와 침대 사이에 미닫이 문은 있지만 완벽하게 닫히지는 않아서 화장실 소리/냄새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이 호텔을 2명이서 방문할 때는 이 구조를 필히 '숙지'하여야 한다. 로맨틱한 하루를 꿈꾸며 초기 단계의 연인이 방문했다가 결혼 생활 30년 넘은 부부의 경지로 순식간에 옮겨갈 수도 있을 듯.







변기 공간을 개방하고 중간에 헐렁한 미닫이문만 만든 것은 중국 페어필드와 동일한, 동북아지역 페어필드의 표준 설계인데 -  "한국" 페어필드에서 민원에 고심하다 미닫이문을 추가로 달았다 - 라는 사실 확인이 안 된 후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 페어필드가 조식 무료 제공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의 짐작을 당당히 써놓은 나처럼😅, 다들 '아마 그랬겠지'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시나보다 :)  한국 페어필드가 따로 기울이는 노력이라면, 위 사진에서 보듯이 구조상 미닫이 문이 완벽히 닫히지 않는 공간이 생기는데(이것도 중국 페어필드 동일한 설계), 한국은 이 공간을 메우는 공사를 나중에 추가로 했다.

@@ 2019년 추가: 아무래도 이런 화장실에 고객을 적응시키기엔 무리였는지 (사실 호텔에 늘 혼자 방문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호텔 저층부터 변기 옆 차단막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경험자에 의하면, 소리까지 완벽히 차단되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나, 그래도 민망함은 줄어들 듯 하다,






서울 호텔 순례를 좋아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직접 거주해보지 못한 동네에서 1박을 하고 오면 뭔가 서울이 색다르게 다가오고, 여행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윗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는 않았지만, 페어필드 서울은 영등포역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사진 오른쪽으로 영등...(포역)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왼쪽 끝 건물 상층부에 Fairfield라는 작은 글씨가 보인다.






실제로 내가 영등포역에 전철을 타고 도착했는데, 5번 출구로 나와서 딱 3분 거리.
건물로 접근하면, 측면 벽에 '입주자'가 소개되어 있다. 남아있는 칸 수로 보아, 입주자를 더 받고 싶은 건물주의 소망이 있는 듯 😏

Fairfield by marriott seoul 외에도, 페어필드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외부업체와 계약해서 조식 등을 공급하는 식당(Bistro870)이 들어와있고, 유명한 중국계 훠궈식당과 편의점도 건물 내에 있다.







화장실 구조를 제외하면,
방은 딱 예상한 만큼의 작은 방. 23m².
혹시나 친구를 초대할까 해서 처음에는 트윈으로 예약했지만 호젓한 하루 여행을 위해 혼자 왔으니, 체크인할 때 다시 1 king으로 바꿨다. 침대가 상당히 커서 두 명이라도 편하게 잘 것 같다.







작은 방 구조임에도 앉을 곳이 상당히 많다는 게 특징이다. 작은 유리 탁자도 있다.
JW marriott같은 상위 체인을 포함해, 요즘 marriott 계열은 이렇게 창가에 긴 소파를 배치하는 디자인이 유행 중인 듯.
일부 다른 king room 중에는 이 소파가 없는 더 작은 방 구조도 있는 듯 했다.

이렇게 작은 방이라고 해도 앉을 곳은 충분하니 여러 명이 촘촘하게 모여 앉아서 웃고 떠드는 그림이 그려졌다. 일부는 침대에 걸터 앉더라도 ㅋㅋ.






하지만 이렇게 방이 다닥다닥 붙은 작은 호텔 구조에서 많은 인원이 그렇게 놀다가는 쫓겨나겠지 ㅎㅎㅎ 이 호텔은 소리를 한 번 차단해줄 거실/부엌 구조 스위트도 따로 없는 데다가 방음이 약해서 정말 민폐가 될 듯.


창 밖으로는 영등포역으로 접근하는 철길이 보인다.






단순한 지하철역이 아니고, 영등포역은 KTX까지 정차하는 역이라서
정말 대한민국에서 운행하는 모든 종류의 기차를 다 볼 수 있다. 나도 1호선 전철을 비롯,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진짜 다 봤다. 누군가 철도 애호가가 있다면 그분에게는 이것이 기쁨이 되겠지만 사실 상당한 소음을 각오해야 한다.

1월에 역시 기차역 철길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에서 2주나 지낸 경험이 있어서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고, 나로선 고층 방을 배정받으면 소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8층 방에 있었지만 소음이 상당했다. 기차 운행이 잦아든 0시 이후에도 새벽 3시쯤에 갑자기 뿌웅~ 하고 기차가 한 대 지나가기도 한다. 예민하신 분은 잠에서 깰 듯. 나는 월드컵 결승전을 보느라 그때까지 잠들지 않았지만.

나는 항공기내나 호텔방의 소음에는 비교적 무던한 편이고 '냄새'에 더 민감한 편이라 그냥 참았지만, '휴식'이나 '안정'의 용도로 호텔을 찾는 사람에게는 이 철도 방향 방을 절대 권할 수가 없다. 하지만 반대편 방도 큰 도로에 인접해 있어, 건너편 호텔 방과 눈높이가 딱 일치한다는 단점이 있다. 철길 반대편쪽 방에도 묵어봤는데, 도로 소음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더 조용하긴 했다. 교통이 편리한 호텔은 언제나 소음이 동반된다는 특징이 있다. 조용~한 호텔을 찾는다면 길가나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페어필드 서울은 공항버스도 호텔 바로 앞쪽에 정차하고
지하철역, 대형 백화점, 영화관, 타임스퀘어 쇼핑몰 등이 가깝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기 시작한 동네 중의 하나일 만큼 오래 된 동네라서 약간 허름하기도 하지만 먹자골목도 가까이 위치.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는 외국 관광객에게는 흥미로운 위치일 것 같다. 깔끔히 정돈된 서울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콘래드 서울이나 얼로프트 강남 등이 좋겠지만.

타임스퀘어 내부 이마트(오후 11시까지 영업)도 가깝기 때문에, 나는 밤늦게 걸어나가서 마감 세일하는 음식을 사다 먹는 재미도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11시가 가까워오는 시간에 혼자 걷는데도 그리 무섭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차역 앞의 특성상 영등포역 쪽에는 노숙자 분들이 간혹 있다.


페어필드 서울은 2018년 7월 10일까지 조식 무료 제공 행사를 했는데, 그때는 사람이 무척 많아서 아침을 먹기 위한 줄이 늘어섰다는 후기들도 많이 봤다. 나는 조식 무료 행사가 끝난 시점에 갔지만, 조식 포함 rate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조식을 제공받았다. 월드컵 결승전을 다 보고 늦게 잠들어, 아침잠과의 사투를 벌이다가 10시 가까운 시간에 조식당에 갔더니 5명 내외의 사람만 식당을 왔다갔다 했다.






비용을 지불하고 먹을 시에 16,500원 정도라는 페어필드 조식은 매우 간소한 편이었다. 수프, 샐러드, 베이컨, 감자, 소시지 등의 아주 기본적인 구성에 약간의 한식 정도. 그런데 아침으로 제공되는 쌀국수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그릇은 작았지만 넉넉하게 담아주셨고 국물맛도 시중 베트남 식당의 그것과 거의 같았다. 거의 3-4만 원대 이상의 조식을 제공하는 호텔에서도 '누들 코너'만큼은 국물맛이 뭔가 흉내를 내려다가 만 어정쩡한 맛이 나는 걸 경험한 적이 있는데, 이곳은 (Bistro 870) 기대 이상이었다. 쌀국수를 두 번 가져다가 먹으면 대충 배가 다 채워질 것 같은 느낌. 물론 소고기까지 들어있진 않지만.

---> 얼마 뒤에 재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지는 평범한 육수맛으로 변해 아쉬웠다.

굳이 평가하자면,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조식 무료 포함 rate'일 때는 먹을 만한 구성이고 일부러 돈을 내고 먹어야 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 9월 이후로는 22,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어서, 돈 내고 먹기에는 더 아까운.... (9월 이후로는 먹어보지 않아서 가격을 인상하면서 메뉴를 좀 더 확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왠지 모를 안면이 있는.... 아주 익숙한 얼굴의 직원이 레이트 체크아웃을 가능케 해주셔서 편하게 쉬다가 왔다. 매일매일이 그날이 그날인데 도대체 내가 왜 '쉬어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공간에 혼자 있다는 느낌을 나는 참 좋아하는 것 같다.




* 장점

- 건물 내부 편의점, 영등포역, 쇼핑몰, 영화관, 먹자골목 등이 근접. 먹고 마시고 놀기에 편하다.
- 청결도 높음
- 방 크기와 TV 크기를 서로 고려하지 않아 너무 작은 TV를 설치해 불편한 곳도 있는데, 이곳은 침대에 누워 TV를 보기에 딱 편한 위치와 크기.
- 다른 호텔을 다녀보고 새삼 느낀 점인데, 상대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TV채널이 많다. 해외 테니스 중계도 무리없이 볼 수 있었고, bbc earth까지 볼 수 있었던 중저가 호텔은 여기가 유일했다. 2019년 초 이후로는 이 호텔에 가지 않았는데, 그동안 구독 채널 수를 줄이진 않았겠지?
- 다른 중저가형 호텔들에 비해서 샤워 부스가 넓고 쾌적




- 매리어트 실버 회원에게까지 소소하지만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 직원들의 성의: 숙박 후 이야기한 장단점에 대해서 적극적인 피드백을 보내옴.




 * 단점

- 기차역이 가까운 만큼, 철로 방향의 방은 기차 소음이 상당하다.
- 여름철, 침구가 뽀송하지 않고 뭔가 눅눅했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가동시켜도 눅눅함은 여전.
(외출하면서 이불을 확 펼쳐 에어컨 공기가 닿도록 해놓고 나갔다오니, 눅눅함을 없애는데 효과적이었다.) 겨울에 한 번 숙박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괜찮았음.
- 화장실 구조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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