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타인에게 시간을 쓰는 사람
돈을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세 가지 속성은 다 같고
어쩌면 다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을 좋아해야 그 상대방에게 쓸 수 있는 것들이다.
돈이랑 시간은 사실 울며 겨자먹기로 남에게 쓸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좋아하는만큼 돈을 더 많이 쓰기도 한다.


'마음'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나에게 마음을 제대로 쓰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
내가 온전히 마음을 쏟고 싶은 타인을 만나기도 어렵다.


그러나 보통은
"마음'보다도 "돈"에 혹하기가 제일 쉽다.
일단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돈'에 행복해하는 상대방을 보면서, '마음'을 썼던 사람이 초라하게 발길을 돌리는 장면,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

드라마에서는 '마음'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돌아오는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는 돈에 휩쓸려가는 게 더 흔하다.

돈,
사실 있으면 정말 좋다,
돈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에게 뭐라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초라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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