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6 00:10
현실적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비현실적인 것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인데도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은 그래도 현실일까 비현실일까.
원래 살던 집보다 작은 집으로 이사와서 가구들을 구겨넣고
그 틈새에서 잠들었던 첫 밤.
닷새 전만해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도 없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후닥닥 날아와서 침대 시트도 하나 없이 잠들었던 중국의 첫 밤.
해마다 하나씩 추가되는 아버지의 병명.
영화에서나 흘끔거리던 멋진 빌딩들이 눈앞에 펼쳐졌던 시카고.
이 모든 것들은 엄연한 현실임에도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어떤 감정적 동요도 일으키지 못했다.
책 속에서 핵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죽어나가도
나와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져 큰 동요가 없는 것처럼,
내 앞에 놓여진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아무 느낌이 없다.
비현실적인 것들이 정말 현실임이 느껴질 때...
그 때는 어떤 느낌일까?
지금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인데도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은 그래도 현실일까 비현실일까.
원래 살던 집보다 작은 집으로 이사와서 가구들을 구겨넣고
그 틈새에서 잠들었던 첫 밤.
닷새 전만해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도 없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후닥닥 날아와서 침대 시트도 하나 없이 잠들었던 중국의 첫 밤.
해마다 하나씩 추가되는 아버지의 병명.
영화에서나 흘끔거리던 멋진 빌딩들이 눈앞에 펼쳐졌던 시카고.
이 모든 것들은 엄연한 현실임에도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어떤 감정적 동요도 일으키지 못했다.
책 속에서 핵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죽어나가도
나와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져 큰 동요가 없는 것처럼,
내 앞에 놓여진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아무 느낌이 없다.
비현실적인 것들이 정말 현실임이 느껴질 때...
그 때는 어떤 느낌일까?
Nothing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