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only live once....
나에게는 늘 '한 번 사는 인생이라 너에게 그 경험과 그 선택도 늘 처음이다'
이 느낌이 더 다가온다. 그래서 모든 것에 서툴 수 밖에 없는...
10년 전,
정말 고양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집에 쥐 때문에 너무 고생스러워 3-4개월 된 아기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던 나.
소파 밑에 숨어서 안 나오던 그 녀석이 며칠 만에 갸르릉거리며 심장이 꿀렁꿀렁했을 때
나는 이 아이가 심장이 아픈 것이 아닌가 진심으로 걱정했었다.
고양이 purring은 고양이 특징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것조차 몰랐다.
우리 고양이가 그 낡은 종이 박스에 왜 들어가있는지도 이해를 못 했었던 나.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지금 가족이 같이 사는 서울 집보다 두 배 이상 더 넓었던 나 혼자 살던 스리랑카 그 집 거실에
매일매일 종이 박스 몇 개씩 던져놓을 것 같다. 들어가서 재밌게 놀라고.
고양이의 습성을 아무 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키우기 시작했던 나.
한편으로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도, 부모가 처음이라 그렇게 서툴렀나 싶기도 하다.
처음이라서 이렇게 실수를 많이 하다가 가는데,
거기에 내 자식까지 동참시키기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