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버틸 것인가




쓸데없는 소비와 돈 낭비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언니를 보며
나에겐 테니스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2월 빼고는 매주 경기가 있는 테니스를 보며, 대리 만족도 느끼고 흥분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긴긴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일단은" 모든 ATP 경기가 6주간 취소되었다.
'잠정적으로는' 4월 26일까지의 모든 대회가 취소되었는데, 4월 27일에 개막하는 뮌헨/에스토릴오픈 시기가 되더라도 실행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수준.


캐나다 총리 부인까지 이 병 때문에 격리되어 있다고 하는 마당에, 나나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병에 안 걸리기를 빌고 있어야 하는 수준인지도...

음.... "일단은" 4월말까지 무슨 재미로 살지?
영화관 못 가는 건 마찬가지고....

전세계적으로 정말 사상 초유의 사태인 것 같다. 
혼자 잘 노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테니스/영화 등의 옵션이 사라지니, 뭘 하고 놀지? 싶다.

이제는 무엇으로 버틸지 잘 생각해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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