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31 14:16
아주 어릴 때 사촌언니가 선물한 삼색 줄이 꼬인 목걸이가 있었다.
얼마전, 그 중 분홍색 줄 목걸이가 터져서 방바닥에 그 구슬들이 굴러다닌 적이 있었다.
다 찾아서 꿴다고 뀄는데, 어디선가 저 분홍색 구슬들은 자꾸 나왔다.
이미 목걸이 줄을 다 꿰어 묶어놓은 터라, 새로 발견되어도 더 이상 둘 데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는 않았다.
얼마전, 그 중 분홍색 줄 목걸이가 터져서 방바닥에 그 구슬들이 굴러다닌 적이 있었다.
다 찾아서 꿴다고 뀄는데, 어디선가 저 분홍색 구슬들은 자꾸 나왔다.
이미 목걸이 줄을 다 꿰어 묶어놓은 터라, 새로 발견되어도 더 이상 둘 데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어디선가 갑자기 똑같은 크기의 검정색 구슬이 나왔다.
어디선가 갑자기 똑같은 크기의 검정색 구슬이 나왔다.
대체 어디서 온 건지 짐작할 수도 없었고, 오직 분홍색으로만 이루어진 그 목걸이 중에서 나왔을리도 없는 것이었지만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보관해뒀다.
그런데 오늘!
그 검정 구슬의 출처를 알았다.
그것은 '눈'이었다.
내가 스리랑카에서 샀던 열쇠고리인데...나는 가슴에 스리랑카 국기가 그려진 이 인형을 핸드폰에 매달고 다녔었다. (핸드폰보다 이 인형이 살짝 더 컸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 검정 구슬을 보관해놓지 않았다면
이 친구는 눈동자를 잃고 살아갈 뻔 했다.
이제 말로만 듣던
'인형 눈알 꿰기'를 시작해야겠다.
이 친구는 눈동자를 잃고 살아갈 뻔 했다.
이제 말로만 듣던
'인형 눈알 꿰기'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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