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있어.



꽤 오래 전에,
누군가가 석사 논문 제출 안 하고, 수료로만 마치려는 걸 지인이 설득해서 억지로 졸업을 시켰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억지로 써서 낸 졸업 논문 수준은 어떤 것일까 싶어서, 논문 공개 사이트에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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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렇구나.
뭔가 공개하기 부끄러웠나봐.


또 몇 년이 지나고....
지도교수와 전혀 상담도 없이, 수료 후 몇년 만에 어느날 갑자기 홀연히 나타나 홀로 논문 발표를 하고 사라진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여태 얼굴도 몰랐던 학생의 등장에 교수들도 '논문 이렇게 쓰는 거 아닙니다' 했지만, 통과는 시켜줬다고 했다. 수업을 꽤나 등한시해서 학교를 떠난 줄 알았던 사람인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에겐 학위'만' 필요했나보다.

그런 사람은 어떤 수준의 논문을 낼까 궁금해서 논문 공개 사이트에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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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람 외에, 내 지인 중에 논문 공개를 불허한 사람은 없다. 

음....
그렇구나.
뭔가 자랑스런 논문을 내지 못한 사람은 티가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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