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눈앞에 있으면 당황할지도 모르고 뭔가 입이 안 떨어질 거 같은,
우리나라 연예인 중의 연예인 / 세계적으로도 압도적 커리어를 갖게 된 "문화예술계 인사" 두 명을 만났을 때
다행히(?) 나에겐 대화를 이어갈 만한 화젯거리가 있다.
* 수많은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를 치지하는 모 역대급 연예인
-> 부인이 대학 후배임. 그 후배도 못본지 아주 오래 됐지만 😝 그 연예인과 마주할 일이 생긴다면... 어차피 할 말은 없을 테니 부인 안부라도 물어야지 뭐 ㅎㅎㅎ.
우리 과에서는 신입생이 입학하면 조를 짜서 선배들과 친하게 만들고 그 조 안에서도 "짝동생-짝선배"라는 걸 정해서 1:1로 점심을 사주며 정이 들도록 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 후배가 내 짝동생이었다. 👩👧 하지만 대형학부 특성상 선후배 교류가 활발치 않아서, 그 후배도 수년전 나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선배들과 연락이 안 되어 아쉽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뒤로 연락이 진짜 끊어졌고, 연예인과 열애설이 나자 어떤 내 동기는 "원래는 평소에 연락 없던 후배가 청첩장을 내밀면 얄밉지만 그 연예인과의 결혼식이라면, 걔가 불러만 준다면 🙏 감사한 마음으로 가겠다" 라고 했었다. 내가 외국에 사는 동안 결혼식을 해서 대학 친구들중 누가 그 결혼식에 갔는지는 소식을 못 들었다.
몇년만에 연락해서 청첩장을 내밀어도 욕 안 먹고 오히려 청첩장 받는 사람이 고마워할 수 있게 하려면 탑 연예인과 결혼하면 된다는 걸 그 후배를 통해 배웠다. 🤗
* 세계적 명예를 가진, 해당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 저녁 하늘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내가 어느날, 초승달 사진을 두 장 찍었는데 찍고 보니 그 사람이 동네 편의점 앞에 서 있는 것이 찍혀있었음 😆 아주 가깝진 않으나 행정구역상 같은 동洞에 살기는 함. 누군지 모를 여성과 둘이 있어서 마치 파파라치 사진처럼 찍힌 그 사진을(끈끈한 분위기는 물론 아님) 보여주며, 인생의 우연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달 사진 찍었는데 별이 찍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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