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은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핫플'이 아니었다. 골목 끝에 회색 ibis 건물이 있고 그 근처에는 전통 찻집이나 음식점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종로 3가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평범한 음식점이 몇몇 있었다.
그런 식당들에 아주 가끔 가곤 했었는데
2015년 어느 비오는 여름,
아래 사진처럼 이비스와 지하철역 사이에는 그냥 고즈넉한 실제 주거지 한옥 골목도 여전히 존재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수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익선동의 모든 골목골목을 점령했고...
근처에 새로 생긴 Moxy에 2020년 숙박했다 나오는 길에 그 변화상을 사진으로 남겨두려고 굳이 저 골목을 찾아가봤다.
저 타일에 십자 무늬가 같은 걸로 봐선 같은 지점이 맞다. (사실 사진 찍을 때는 이쯤이겠지? 하고 찍은 거고, 나중에 사후 결과물을 대조하다가 타일 무늬를 보고 거의 같은 지점이라는 걸 확정지을 수 있었다.)
2015년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진 북적북적한 분위기. 골목마다 가게가 있지만
사진만 찍고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완전히 유명 관광지가 되기 전에는 오히려 근처에서 삼겹살을 먹기도 하고 찻집도 갔었는데, "뜬" 뒤에는 저기서 뭘 먹거나 해본 적이 없다.
☆ 2020년에 여기 갔다온 뒤 아마 페이스북에만 사진 올렸을 거야...하고 냅다 쓰고 나서 보니, 이미 이 블로그에 똑같은 글이 또 있다. 😣🙄
둘 중에 뭘 지울까 하다가 그냥 둘다 놔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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