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기간



예전에 향수를 인터넷에서 사서 받은 뒤 뿌려봤더니 예상과는 다른 향이 났다. 😶‍🌫️ 하나도 상큼하지가 않음. 내가 속아서 샀나?
향수도 알코올이 섞인 뒤랬나 아니면 가라앉았던 게 섞인 뒤랬나 ... 암튼 좀 기다렸다가 뿌려야 원래의 향이 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폰 카메라도 그런 걸까 !?!?! 🤷‍♀️🧑‍⚖️
적응기를 거쳐 이제 슬슬 선명한 사진이 나오기 시작한다?!? (착각)
저번 기종과는 달리 이번엔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들어간 카메라인데, 저번 카메라와 다를 바가 없이 뿌연 사진만 찍혀 실망했었는데.


오늘 저 사진↗️을 찍은 이유는...
원래 며칠 전 아래 사진만↘️ 먼저 찍고 왔다가






옆의 두 송이는 피기도 전에 시들었다는 이유로 아무도 찍어주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도 '이쪽이 더 예쁘니 이 방향으로 찍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시든 모습이라도 내가 남겨줘야지.
왜 옆 가지 꽃은 문제가 없는데 다른 쪽은 먼저 시들어버렸을까.


오늘 가보니 여전히 시들어있고, 며칠 전 사진 찍어뒀던 위 두 송이는 피어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맨바깥 꽃잎이 시들어 있던 위쪽 한 송이는 그래도 서서히 피어날 조짐이 보인다. 아래쪽 한 송이는 영 가망이 없어 보이고.


같은 뿌리를 두고 자라도,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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