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원래 몇 년 지나고 "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어?" 또는 "내가 이런 일을 겪었어?"를
발견하는 곳이라... 어제 샤워하다가 뜬금 생각난 일화를 적어둔다. 😁 언젠가는 이것조차 까먹을까봐.
코로나 기간 동안 집에서 아주 우수하게(?) 자발적 자가 격리를 해왔던 나는, 코로나 검사를 할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가 프랑스에 다녀온 후 처음으로 구청 옆에 설치된 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검사관: "이름이 엄청 특이하시네요"
(그 사람이 다음에 한 말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같은 이름 가진 사람 본 적 있어요? 혹은 친구들이 뭐라고 불러요 (별명 같은 거?!?!)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음)
나: "흔치 않은 이름이죠. 그런데 제가 스리랑카에서 산 적이 있는데 제 이름이 스리랑카에선 다른 뜻이...."
검사관: 무반응.
그리고 끝,
검사관이 반응이 없어서 머쓱해졌음.
그냥 심심해서 한 말이었는데 나 혼자 너무 신나서 대답했나 싶었다. 답도 안 해줄 거면 말도 걸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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