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달의 은퇴 선언.
개인적으로는 더 일찍 은퇴했었기를 바랐었고,
마지막 롤랑가로스를 뛰는 모습을 보고 왔기에 미련은 없다.
그래서 든 생각이
모든 감정 정리에도 결국은 "돈이 든다"...라는 거다.
고민 끝에 적극성을 발휘해서 마지막 RG를 보았고 현장에서 안녕~하고 왔기에
그 뒤로 이상할 정도로 시원하게 훌훌 털 수 있었는데,
내가 롤랑가로스 경기장 옆집에 살아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 모든 희열과 감정 정리에도 결국 큰돈을 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 돈을 안 썼으면 뭔가 미련이 남아
내 방 한구석에서 작은 휴대폰 화면을 보며, 여전히 아쉬워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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