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요하신가요?

건물이나 풍경 사진을 찍었을 때, 지나가던 행인이 자연스럽게 찍혀서 그분이 주인공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바뀔 때가 있다.

특히 여행객으로 보이면, 가끔은 그분들에게 그 사진을 보내주고 싶을 만큼...
기념이 되니까.
하지만 그 정도로 넓은 오지랖은 나에게 없다.

폰 배경화면 바꾸려고 옛날 사진 찾아보는데, 특히 암스테르담에서 이런 사진 많이 찍었네. 🤗






이 분 얼굴이 자연스럽게 내 카메라를 향하고 있었음.
가족 여행객이었는데, 이 사진은 '가게 찍는데 당신이 우연히 찍혔다. 혹시 맘에 들면 보내줄까요?' 진짜루 물어 보고 싶을 정도였다.




본인이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는데, 혹시 필요하신가요? 




난 건물을 찍은 사진이지만
빨간 옷 입으신 분, 칙칙한 광장 배경에서 혼자 튐.
이런 본인 사진이 있다는 걸 알면 어딘가에 프로필 사진으로 써도 좋지 않을까?




역시 건물을 찍었지만
가운데 앉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찍어준 것처럼 나옴.

지구 어딘가에는...
이렇게 우연히 찍힌 내 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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