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자





우리 동네 고양이들은 이상하게 턱시도 고양이🐈‍⬛ 들이 최약체다. 치즈냥이나 고등어냥 등은 털도 매우 뽀~얀데, 이상할 정도로 털 관리도 못 하고 매우 아픈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턱시도냥 많이 봤다.


7월 쯤에 먹을 것을 못 줘서 안타까웠던 턱시도냥이가...
9월에는 용감히 앞으로 나왔다. 인간에게 경계심이 없는 다른 냥이들에 비해 이 턱시도냥은 나를 매우 경계하는 눈치였지만





내가 손에 쥔 작은 플라스틱 용기를 바닥에 두드리며
'내 가까이에 오지 않으면 주지 않을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더니 🤫 결국 숨어 있던 자동차 아래에서 나와서 먹을 것을 받아먹었다.

조금씩 신뢰 관계가 쌓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먹을 거 잘 받아먹은 사진 속 치즈냥은 굉장히 불량한 표정으로 사진이 찍혔는데, 자세히 보면 표정이 아니라 눈 주위가 좀 아픈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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