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1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된 아파 보이는 냥이.
저 정도로 관리가 안 된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단지 내에 터를 잡은고양이는 아닌 걸로 보였다. 사람을 보고 후닥닥 도망가지 않고 그래도 잠시 멈춰섰던 것 보면, 사람에게 음식을 받아먹은 경험은 있는 듯 했다. 뭔가 기다리는 듯 도망가지 않는 것으로 봐서 배가 고픈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때 내가 줄 것은 없었다. 😿
2026년 6월 12일
아파트 내부가 아닌 - 옆동네에 사이 좋게 살고 있는 4마리 외에, 역시 아파 보이는 턱시도 냥이가 한 마리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동네 턱시도 냥이들은 같이 태어나서 모두 유전인가 싶을 정도로 다들 상태가 안 좋다. 😿
좀 질긴 고기를 던져 줬는데 핥기만 하고 먹지를 못하는 걸로 봐서 이빨이 거의 없는 건가 싶기도 하다. 같이 자동차 아래에 있었던 다른 나이 든 턱시도 냥이는 그래도 고기를 천천히 씹어서 먹었다.
혹시 2024년의 그 아픈 고양이가 그래도 살아남은 건가? 하고 얼굴 무늬를 비교해보려 하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코 부분의 점박이 크기가 다른 듯 하다.
습식 사료 외에는 먹을 수 없는 상태인 것 같은데
저런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해서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때문에 습식 사료를 제대로 공급해줄 수가 없는 게 단점이다. 아파트 옆동네에 사료 배급 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은데 대부분 건식 사료만 두고 가시니까.
말라 붙거나 벌레 꼬일 수 있는 습식 사료는 그 자리에서 즉시 배급해야 되니 두고 가시는 분들은 없는데... 저 고양이는 이빨이나 턱 상태가 정말 안 좋은 것 같은데 무엇을 먹고 살아남았는지 궁금해졌다.
저런 안타까운 상태의 고양이들은 오히려 인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서 상태가 나빠지고, 깨끗하고 털 관리 잘 하는 길냥이들은 동네 사람들 사랑을 받으며 많은 사료를 먹고 있다. (다른 동네에서 오셔서 가방에서 사료 3종 세트를 꺼내는 아저씨도 봄)
정말 survival인 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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