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汤桥 근처 Jintang Bridge, Tianjin



작년에 톈진에서 사온 기념 노트를 소개한 적 있다.
일정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톈진 유명관광지 그림이 계속 추가되는 구조.




스즈린교 그림과 이탈리아 풍경구 그림이 추가된 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나오는 것은...





내가 톈진에 살 때에도 빈장따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였던 서개성당(프랑스 조계 지역)과 이름 모를 어떤 건물? (파란 동그라미) 이 추가된 그림.

1년 가까이 지나도록 대체 저게 무슨 건물이지? 하다가 오늘에야 톈진 거리 사진을 보다가 비슷하게 생긴 건물을 알아냈다.





진탕챠오 金汤桥。Jintang bridge 이 다리 건너에서 보이는 저 건물들이랑 많이 비슷하다.
처음에는 이탈리아 풍경구의 건물로 보여서, 왜 앞 페이지에 이탈리아 풍경구 그림과 함께 추가되지 않았지? 하고 정보를 더 찾아보니...

진탕챠오 건너편 지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조계지에 속한다. 1899년부터 일어난 의화단 운동을 서구 열강과 함께 진압하고 중국으로부터 1902년에 할당받았으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패망하면서 1919년에 반환된, 톈진 유럽 조계지 중에 가장 단명한 조계 구역이라고 한다.

통치 역사가 짧아서인지 실제 저 건물의 이름이 제대로 나와있는 지도도 드물고(대부분 은행), 오래 된 건물인지도 잘 모르겠음. 오스트리아 풍으로 2000년대에 지어놓은 건물로 보인다.

그래도 1906년 조계지 시대에 짓기 시작한 저 金汤桥다리에 오랜 역사가 남아 있으며, 톈진 하이허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 중의 하나라서 현재는 도보 전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이허를 가로지르는 대부분의 다리는 차도와 인도가 같이 있음.

강변 야경이🌃 훨씬 멋진 톈진이지만 저 진탕챠오의 경우만 주변 건물 색깔과 어울린 낮 사진 촬영 장소로 더 유명한 듯.


아래 사진은 동영상 캡처라서 선명하지 않음



중국 고유의 건물 양식은 아니지만, 현재 톈진 시내의 독특한 분위기는 9개국 조계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저 기념 노트 한 켠에 소개해 놓았나보다.

저 건물 바로 오른쪽으로는 위안스카이 袁世凯가 거주했던 고택이 있다. 현재는 만 원₩정도의 입장료를 받는 기념 관광지가 되어 있지만 2010년대 초반 한국 신문 기사에는 위안스카이 고택을 首府酒樓라는 음식점으로 바꿔서 영업 중이라고 소개해놓았다.
아마도 그저 먹고 살기 바빴던 중국이 최근에는 역사 유적 관광지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오스트리아 흉내낸 건물도 새로 짓고, 음식점으로 쓰던 건물도 다시 기념관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톈진에 다시 가게 되면 저 지역을 좀 더 공부해봐야지. 영국 조계지나 이탈리아 조계지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조계지는 10여년 역사로 단명한 만큼 정보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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