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도망가지 않는 턱시도 고양이.
그동안의 경험으로 길고양이들은 한 번 사람에게 곁을 허락하면, 그다음부터는 도망가지 않는 것을 알았는데 이 고양이만은 예외였다.
어느날 다가왔다가 그 다음엔 10m 밖에서부터 도망가고, 어느날은 또 다가왔다가 그다음엔 또 도망 가고...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어제는 또 기분이 허락했는지 옆에 앉아도 도망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친해졌다고 착각은 금물.
열심히 츄르를 핥아 먹기에 귀여워서 머리를 한 대 톡 쳤더니 먹다가 도망가버렸다. ㅎㅎ
그래, 사실 생각해보니 고양이에게 인간은 얼마나 거대한 존재겠어, 무섭지.
약간 왕따인 줄 알았는데 다른 고양이랑 잘 지낸다는 것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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