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에 있는 이름도 독특한 호텔, 后仓•宁境호텔.
직접 와보니 훌륭한 시설에 비해 너무 저렴하게 예약한 게 신기했다.
호텔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하고 Zen style? Shanti?? 를 내세운 도를 닦는 호텔 같은데
세면대 위에 손 세정제와 함께 특이하게 세탁 세제가 같이 있었다.
낮에 봤을 때는 그냥 흘려서 넘겼는데...
밤이 되어, 낮에 입었던 바지를 정리해서 짐을 싸서 넣으려고 하니 옆부분에 웬 음식 양념 같은 게 두 군데 묻어있다. (피 아니고 갈색임) 한밤중인데 나도 모르게 "히~~익?!?" 하고 소리를 내며 놀랐다. 언제 묻었지? 왁자지껄 먹자골목을 지나왔는데, 거기서 어쩌다 묻었나??
아래쪽에 더 많이 더러워진 부분이 있는데, 누런 조명 아래 사진을 찍으니 그 부분은 진짜 상처로 얼룩진 🩸피처럼 보여서 한쪽만 찍음.
마침 빨래 세제가 방에 있으니 적셔서 쓱쓱 문지르니 얼룩이 금방 없어졌다.
이 호텔의 예측력... 대체 뭐지? ㅎㅎㅎ 내가 이렇게 뭘 묻히고 다닐 줄 알았나?
그러고 보니 창사에서 첫날 갔던 호텔에도 세면대 위에 자그마한 세탁 세제 팩이 올려져 있기는 했었다.
창사의 특징인가?
중국 도시 8-9곳을 가봤는데, 여기가 최고로 호텔 경쟁이 심한 느낌이다. 이것저것 부가 서비스를 막 퍼주지 않고서는 영업을 할 수 없는 호텔 업계의 블랙홀 같은 곳이었다.
어떤 호텔 체인이 세탁기 사용 무료화의 불을 당긴 후에 이제 중국 대부분의 호텔은 세탁•건조기 사용이 무료인데, 이 호텔도 무료인 건 마찬가지겠지만 각자 방에서 초벌 빨래를 좀 해와서 세탁기에 넣으라는 것일까??
첫날 호텔처럼 샘플 크기도 아니고, 빨래 세제가 방마다 통으로 준비되어 있다니 신기한 곳이야. 🤗
오전에 성능 좋은 헤어 드라이어로 건조 마무리. Laifen이라는 회사 제품인데, 요즘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호텔 중에 "라이펀 드라이어 완비" 라는 것을 방의 장점으로 써놓은 곳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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