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둥지 증후군





"빈둥지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남편은 바깥 일에 골몰하느라, 주부의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부 간의 대화마저 무관심하고, 자식들 또한 커갈수록 진학∙취직∙연애∙결혼 등 각자 독립의 길을 밟아가게 되면서 세대차이를 이유로 상대해 주지 않아, 가정이 빈 둥지만 남고 주부들 자신은 빈 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정신적 질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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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이 된 고양이가 지맘대로 가출을 시작하면서
나는 빈둥지 증후군을 느끼는 아줌마가 되고 말았다.
처음 고양이를 데려왔을 때 밤새 빽빽 울고
아무거나 먹어대서 못 먹게 하려고 쫓아다니고...
이런 고생을 하면서 부모가 되는 대리 체험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수고양이의 특성상, 집을 들어왔다 나가기를 밥 먹듯이 하자,
내가 더 매달리게(?) 되었다.

반려동물은 반려동물이고...내 개인생활이나 위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절대 침실에 들여놓지 않았고
침실에 들어오면 무지 세게 때려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너무 미안함. ㅠㅠ)
드디어 내가 졌다.

밤에 가출하면 내가 허전할까봐
밤에 바닥에 깔개 깔아주고 침실에 들여놓고 잤다.
하하..
이래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는 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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