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학과에서 당일치기로 갔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원래는 그러면 안 되지만...) 우연히 포착한 여자 투포환 발레리 아담스 선수가 기뻐하는 모습.
세계선수권 3번째 우승인데 왜 이렇게 처음 우승한 것처럼 기뻐하나...했더니 본인 최고 기록을 깨고 세계선수권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기 때문이었다.
발레리 아담스 선수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2년 간격으로 벌어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4연패했으며
베이징과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구에서 던진 21.24m가 현재까지도 본인 최고 기록이며, 여전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고 기록(타이)이기도 하다.
이 종목은 신기하게 1980년대의 여자 선수 세계 기록/올림픽 기록이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부문으로, 그 기록 보유자들이 "소련", 동독 선수들이라 뭔가 다른 의심을 하게 한다....🙇
주황색과 보라색 노을이 지는 대구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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