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폭이 좁은 사람




내 베개는 가끔 수많은 눈물 자국이 번져 있을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그걸 들켰을 때, 뭔가 부끄러우면서도 내가 이렇게 힘들었다고... 말로 하기 힘든 그것을 그 눈물 자국이 전해주길 바랐었다.

"어휴.... 너는 자면서 무슨 침을 이렇게...."
"........."


살면서 베갯잇을 눈물콧물로 적셔보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에게 공감을 기대하긴 무리였지.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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