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airlines Aadvantage gold가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게 아쉬워서 다른 항공사에 status challenge를 시도해봤다.
유나이티드항공에 해볼 수도 있었지만 유나이티드는 한 번 챌린지가 인정이 되면 5년 내에는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지금의 나처럼 그냥 재미로(?) 챌린지 신청했다가 여행 기록도 없이 그냥 끝나버리면, 5년 내에 유나이티드를 진짜로 이용할 일이 생길 때는 정작 챌린지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재신청이 가능해지는 기간이 그나마 3년으로 짧은 델타로 신청.
https://ko.delta.com/content/www/en_US/skymiles/medallion-program/skymiles-medallion-status-match-challenge.html
다른 회원사의 등급을 무조건 인정해주는 "스테이터스 매칭"과는 달리, 스테이터스 '챌린지'는 짧은 기간 동안만 해당 등급의 혜택을 부여하면서, 그 기간 동안에 일정 정도의 실적을 쌓으면 실제 등급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보통 90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그 자격을 부여하기에, 사실 여행 계획이 있거나 여행이 임박했을 때 챌린지를 신청해야 한다. 90일 동안 아무 일이 안 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다 ㅎㅎ. 하지만 나는 아메리칸 항공 골드 등급의 유효 기한 만료가 임박한 마당에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시도.
Aadvantage gold가 있으면 델타 메달리온 실버로 90일 동안 매칭해준다.
아래쪽을 보면 이것저것 기입하는 란이 있고, 여기에 해당 사항을 입력하고, 타항공사 회원 실적을 보여주는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타항공사 elite status의 유효 기간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으면 거절 당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아무 스크린샷이나 첨부하면 안 된다. 나는 아메리칸 항공에서 날아온 플라스틱 회원 카드의 사진을 첨부했다.
business day 7-14일이 소요된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나는 18일 만에 답을 받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5일 정도 짧게 걸리는 사람도 있다.
챌린지 90일의 기간 동안 6,250 마일 정도의 실적을 쌓으면 2018년 1월까지 실버 등급을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델타항공에서 예약을 시도해보니, 해당 편마다 컴포트 플러스 좌석이나 퍼스트 클래스로의 승급 가능성도 미리 알려주는 등, 아메리칸 항공 사이트보다 훨씬 엘리트 회원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2016년 9월 28일부터는 에어 프랑스나 중국동방항공, KLM 등에서의 마일 실적도 챌린지할 때 인정해준다.
중국동방항공 탑승 시 델타항공에 적립되는 마일리지 예시 |
재작년에 가족과 같이 여행할 때, 언니도 대한항공 모닝캄 등급으로 델타 실버 메달리온을 받아서 여행했는데, 선호 좌석을 일찍 지정할 수 있었고, 미국 국내선은 짐을 부치면 무조건 $30 이상 내야하는데 그것도 면제 받았다. http://mori-masa.blogspot.kr/2016/02/blog-post_11.html
델타 마일은 일반 회원 탑승 시 지불 $ 비용 X5, 실버 회원은 X7이 적립되는데, 언니의 경우 X7이 적립될 줄 알았더니 X5만 적립이 되었다. 고객 센터에 문의해보니, 스테이터스 챌린지 기간에는 그냥 기존 등급의 배율이 적용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음...예전 다른 분들 경험담을 보니 챌린지 기간 동안에도 보너스 마일리지 많이 받으신 분들이 있던데??... 이젠 아닌가보다.
starwood 호텔 숙박과 연계해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등, 메달리온 프로그램의 혜택이 많은데...
90일 동안, 좋은 일이 안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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