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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마일 적립 장점



코로나 때문에 절대적 비행 편수가 줄어서
재미삼아 미국항공사 앱에서 아시아권 마일리지 항공편 "검색놀이"하는 것도 결과가 하나도 안 나왔었는데

잠 안 오는 새벽에 혹시나..하고 2년 만에 Delta앱을 들락거려 보니 예전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마일리지를 모으는 일은 사실 항공사 맘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고, 요즘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가 탄력요금제를 실시하면서 장점의 일부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한국항공사보다는 미국항공사에 마일리지 모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다가 지난 파리여행에 엄청 고생을 하긴 했다. 신용카드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만 모아놨어도 파리행 항공편 사는데 그렇게 많은 고민을 안 해도 됐을 거였는데...

원래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은 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내가 파리행 항공권 검색을 시작했을 때는 아직 해외여행이 원활치 않을 때라 마일리지 좌석이 많았었다. 유류할증료도 지금보다는 저렴했었고. 하지만 당시 나에겐 대한항공 만여 마일 정도 밖에 없었지 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발권 요구 조건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 그전에 마일리지 털어버릴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다. 아시아나에 대한항공보다는 많은 마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시아나는 당시 파리에 운항을 안 하고 있어서 소용이 없었다. 




대한항공 658편을 타고 방콕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려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2만 마일과 세금 101달러가(약 13만원) 필요하지만...


델타항공의 스카이마일스로 대한항공 658편 발권을 하면 17500마일과 세금 785밧만 내면 된다. (세금 부분 캡처에서 짤림) 오늘 환율로 785밧은 2만 9천원 정도.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델타 앱에서도 대한항공 운항편은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음)이라는 안내가 나오기는 한다. 델타 마일로 발권해도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폭탄을 맞아서 13만원 세금을 추가로 부담할 게 걱정되면, 방콕->인천 다른 루트도 있다.




아래 부분에 나오는, 하노이에서 환승하는 베트남 항공+대한항공 발권.
역시 17,500마일에 785밧만 내면 된다. 여기에도 역시 대한항공이 추가 요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나오지만....



그래도 대한항공의 하노이 출발편의 세금은 60달러로 더 싸다. 유류할증료도 폭탄까지는 아닐 것 같은...


현재 일본 개인여행은 불가하고, 2시간 비행에 굳이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이유도 없지만...마일리지를 굳이 쓰겠다면...



김포 -> 하네다 대한항공 707편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델타 마일로 발권하면 15,000마일. 세금은 28000원이지만 아마도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가 추가되긴 할 듯.




똑같은 비행편을 대한항공 마일로 타려면 22,500마일에 세금 87,800원이다. 대한한공 스카이패스 15,000마일로는 일본행 이코노미 클래스 편도를 타지만 델타항공 15,000마일로는 프레스티지 클래스 편도를 타거나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을 할 수 있다.


사실 이 검색놀이를 거의 수년째 해오고 있는 것 같은데 😆 대한항공의 경우 발권 끝까지 가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제대로 발권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 ㅎㅎㅎㅎ. 저런 내용은 검색만 수백번 했었지.

그래도, 예전에 델타 마일로 "아에로메히꼬" 편도 발권해서 미국에서 멕시코로 무사히 건너간 적 있기는 하다. '무사히'라고 쓴 이유는... 최근에 보니 마일리지를 모은 항공사와 실제로 탑승하는 항공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중간에 에러가 생기면 책임 소재를 서로 미루면서 공항에서 자리가 없다며 고생하는 경험담을 많이 읽었기 때문. 

마일리지 발권 검색을 하면 파트너 항공사 검색이 하나도 안 되던 시기를 지나, 이젠 예전처럼 파트너 항공사까지 포함되어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니 코로나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나 싶기도 하다.

미국항공사 마일리지 사용 옵션이 더 다양하다며 모아놓고 있기는 하지만, 수년째 검색놀이(?)만 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 그 '다양성'을 이용해보지?!? 

델타 스카이마일스 보너스 프로모션




델타항공 마일리지는 15,000마일만 모아도 대한항공을 이용해 일본에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작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면 대한항공을 타고 일본에 왕복으로 다녀오는데 30,000마일이 필요한데 말이다.

방콕 등 동남아 같은 경우는 2020년부터 35,000 델타마일로 대한항공을 이용한 왕복이 가능한데, 같은 날짜에 같은 비행기를 타더라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은 40,000마일이 필요하다.


델타항공으로 합병되기 전 노스웨스트항공 시절에는 20,000마일을 모아두면, 7시간 거리 인도네시아까지도 왕복 비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알짜' 노선들은 거의 사라지고, 현재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노선은 일본 노선이다.

한국 <-> 일본 '국제선 왕복'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미국 '국내선' 대륙 횡단 편도도 12,500마일이면 발권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미국에서 멕시코에 편도로 갈 때 17,500마일을 써봤다. 델타 마일을 통해 아에로 멕시코를 이용할 수 있어 편했다.

이래저래 파고들 측면이 많은 마일리지 프로그램이었기에, 다른 분들 블로그를 보면 델타항공 특유의 프로모션 - 여러 채널을 통해 마일을 '수집' 하면 새로운 부문일 때마다 보너스로 1000마일씩 더 주는 행사 - 를 통해 마구마구 마일을 모으는 것을 많이 보았다. 파트너 호텔 숙박하고 천 마일 받기, 쇼핑 채널을 통해 $3 짜리 물건 사고 천 마일 받기 등등. (최대 25,000마일까지 적립 가능)
그런데 이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자에 한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스웨스트항공 시절부터 마일을 모아오다가 델타로 합쳐진 내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이 행사를 시작.


그렇다고 필요도 없는 소비를 일으켜 1000마일을 받을 수 는 없어서
예전에 설문조사를 하고 받은 3천 포인트가 남아있는 클럽 칼슨 포인트를 델타로 옮겨보았다.
클럽 칼슨 골드 포인트의 전환 비율은 10:1
2000 골드 포인트가 델타 200마일이 된다.






이틀 정도 지나고 델타 계정에 보너스 1000마일 포함한 1200마일이 들어옴.






파격적인 행사이나, 괜한 소비를 부추기기도 함 ㅎㅎ 
전에 15만원 정도 항공권으로 델타항공을 탔을 때 580마일이 적립된 것에 비하면
그냥(?) 1000마일이 생기는 것은 엄청 이익이라는 기분이 드니....
이 낚싯대에 낚여 이것저것 해보고 싶기도.






대한항공 국내선 타고 델타 마일리지 적립하기

2015년 델타항공 마일리지 적립 체계 변화 후, 대한항공
제주 국내선 탑승










2014년까지 김포(GMP) ->제주(CJU) 구간 등, 대한항공 국내선 편도만 탑승해도 무조건 500마일을 적립할 수 있었던 델타항공 스카이마일즈 프로그램. 

하지만 2015년에 델타항공이 거리 비례가 아닌, "지불한 비용 기반"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이러한 '최소 500마일 적립' 제도는 사라졌다.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비행기를 타면, (기본 등급 회원의 경우) 세금 제외 지불한 달러 X 5의 비율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위의 항공권의 경우, 내가 유류할증료 등을 제외하고 순수 운임으로 62,000원을 지불하고 구입했었는데 62,000원 = 약 54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구입한 항공권이라고 치면, 54*5 = 270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구간이다. 
그래서 델타항공은 500마일이나 주기 아깝다고 느꼈는지, 어쨌는지........는 나도 알 수 없지만 ㅋㅋ 적립 방식을 변경했다.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비행은 가격 비례 적립으로 마일리지 방식이 변경된 뒤인 2015년이지만
아직까지는 대한항공을 탑승한 뒤(티켓 넘버가 대한항공 발행 = 180으로 시작해야 함), 델타항공에 마일리지 적립 신청을 하면 거리 비례로 적립해준다.
단, 이코노미는 W, Y , B 클래스 탑승의 경우 실거리 125% 마일이 적립되고, M H E는 100%,  G, Q는 50%, T는 25% 차등 적립,

(*주의/ 대한항공 Class Exclusions: A, O, V, X, Z  국내선 K, L, N ->스카이마일스에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KE 9000-9999 항공편에는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협력을 강화해서, 2018년 5월 1일 탑승분부터 적립률이 좋아졌다. 평일 6만 원대 초반 편도 항공권으로 100% 델타마일을(2015년 - 2018년초까지는 불가능했음) 적립받을 수 있다.




델타항공이 산정한 김포 ->제주 거리는 279마일. (M H E class) 적립되는 데 1주일 정도 걸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276마일보다는 쬐금 더 준다.


예전에는 델타항공으로 적립하면 편도에 500마일이 적립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장점도 사라졌으니
대한항공 탑승 횟수 카운팅에라도 포함되는 스카이패스 적립이 더 낫....겠지...??
(G, Q, T 클래스는 델타보다 대한항공에 적립하는 것이 적립률이 더 낫다.)

대한항공 국내선 정상 요금 "W, Y, B" class를 타면 국내선의 경우에도 25% 보너스 마일을 적립받을 수 있다.
똑같이 제주행 대한항공 항공기 Y class를 탑승한 사람이라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에 적립하면 276마일이 쌓이지만, 델타 스카이마일스에 적립 신청을 하면 349마일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에 다녀오고도 인천-후쿠오카(346마일)보다 더 받는 셈.



델타 스카이마일스 메달리온 스테이터스 챌린지




American airlines Aadvantage gold가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게 아쉬워서 다른 항공사에 status challenge를 시도해봤다.

유나이티드항공에 해볼 수도 있었지만 유나이티드는 한 번 챌린지가 인정이 되면 5년 내에는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지금의 나처럼 그냥 재미로(?) 챌린지 신청했다가 여행 기록도 없이 그냥 끝나버리면, 5년 내에 유나이티드를 진짜로 이용할 일이 생길 때는 정작 챌린지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재신청이 가능해지는 기간이 그나마 3년으로 짧은 델타로 신청.

https://ko.delta.com/content/www/en_US/skymiles/medallion-program/skymiles-medallion-status-match-challenge.html


다른 회원사의 등급을 무조건 인정해주는 "스테이터스 매칭"과는 달리, 스테이터스 '챌린지'는 짧은 기간 동안만 해당 등급의 혜택을 부여하면서, 그 기간 동안에 일정 정도의 실적을 쌓으면 실제 등급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보통 90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만 그 자격을 부여하기에, 사실 여행 계획이 있거나 여행이 임박했을 때 챌린지를 신청해야 한다. 90일 동안 아무 일이 안 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다 ㅎㅎ. 하지만 나는 아메리칸 항공 골드 등급의 유효 기한 만료가 임박한 마당에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시도.







Aadvantage gold가 있으면 델타 메달리온 실버로 90일 동안 매칭해준다.
아래쪽을 보면 이것저것 기입하는 란이 있고, 여기에 해당 사항을 입력하고, 타항공사 회원 실적을 보여주는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타항공사 elite status의 유효 기간이 제대로 나와있지 않으면 거절 당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아무 스크린샷이나 첨부하면 안 된다. 나는 아메리칸 항공에서 날아온 플라스틱 회원 카드의 사진을 첨부했다.


business day 7-14일이 소요된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나는 18일 만에 답을 받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5일 정도 짧게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일단 90일 동안은 실버 메달리온. 여행 계획은 아직 없지만ㅎㅎ 그냥 꿈이라도 꾸기 위해.

챌린지 90일의 기간 동안 6,250 마일 정도의 실적을 쌓으면 2018년 1월까지 실버 등급을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델타항공에서 예약을 시도해보니, 해당 편마다 컴포트 플러스 좌석이나 퍼스트 클래스로의 승급 가능성도 미리 알려주는 등, 아메리칸 항공 사이트보다 훨씬 엘리트 회원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2016년 9월 28일부터는 에어 프랑스나 중국동방항공, KLM 등에서의 마일 실적도 챌린지할 때 인정해준다.



중국동방항공  탑승 시 델타항공에 적립되는 마일리지 예시



재작년에 가족과 같이 여행할 때, 언니도 대한항공 모닝캄 등급으로 델타 실버 메달리온을 받아서 여행했는데, 선호 좌석을 일찍 지정할 수 있었고, 미국 국내선은 짐을 부치면 무조건 $30 이상 내야하는데 그것도 면제 받았다. http://mori-masa.blogspot.kr/2016/02/blog-post_11.html

델타 마일은 일반 회원 탑승 시 지불 $ 비용 X5, 실버 회원은 X7이 적립되는데, 언니의 경우 X7이 적립될 줄 알았더니 X5만 적립이 되었다. 고객 센터에 문의해보니,  스테이터스 챌린지 기간에는 그냥 기존 등급의 배율이 적용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음...예전 다른 분들 경험담을 보니 챌린지 기간 동안에도 보너스 마일리지 많이 받으신 분들이 있던데??... 이젠 아닌가보다.


starwood  호텔 숙박과 연계해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등, 메달리온 프로그램의 혜택이 많은데...

90일 동안, 좋은 일이 안 생기려나.....




델타 스카이마일스 쇼핑 ASIA







6월에 반디앤루니스에서 잡지를 사고 승인된 2마일이 7주 만에 계정에 들어옴.
이건 차라리 빠른 편 


몇 년 전에도 적립이 제대로 안 되어서 고객센터에 몇 번이나 메일을 보내다가, 
할 일 없는 김에 사무실이 있다는 홍콩에 우편까지 보내봤던 ㅋㅋㅋ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카이마일스 쇼핑 '아시아'

주로 미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델타 스카이마일스 쇼핑은 누락된 마일리지를 요청하는 체계도 잘 되어있지만, 한국 사이트들이 연결되어 있는 스카이마일스 쇼핑'아시아'는 대체 어디에 요청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안 나와 있다.

2마일 정도 적립될 것을 예상했기에, 9,998 마일...이런 식으로 마일을 딱 맞춰서 남겨놨었는데,
3월에 구입한 것에 대한 적립이 너무 늦어져서, 추가로 6월에 책 구입할 때 한 번 적립해보았는데, 아마도 3월 구입분은 영영 누락이 되고, 6월 구입분이 먼저 적립된 듯 하다.

원래 적립에 4-5개월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반품, 환불한 다음에 마일을 적립해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일까지도 모두 처리된 뒤 비교적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적립해주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봄)
그렇게 생각해봐도 3월 구입분은 왠지 누락된 듯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뭐 이메일을 보내거나 우편을 보내거나 난리치지는 않을 예정.
저번처럼 몇 백 마일이 아니고, 2마일이라 나도 민망하다.ㅎㅎ


온라인 쇼핑 후 아시아나에 적립되는 마일보다는 형편없이 적지만.....
델타 15,000마일이면 일본 왕복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데, 애매하게 14,985마일을 가지고 있을 경우 나름 유용하게 마일을 채울 수 있는 델타 스카이마일스 쇼핑.
적립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니, 인내심 있게 기다려보시길.




* 추가
델타 스카이마일스 쇼핑 "ASIA"는 2016년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외국 사이트에서 쇼핑한 것만 델타 마일로 적립할 수 있을 듯.







씨티 포인트 델타항공으로 옮기기




1포인트 = 1원의 가치가 있는 씨티 포인트 12,940p를 델타 마일로 옮김.
이틀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생각보다는 금방 647마일이 계정에 들어옴.





포인트가 쌓이는 씨티카드에서 항공마일리지가 쌓이는 씨티카드로 바꾸고 나니
자투리 포인트가 남아서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델타항공 마일리지로 옮기고, 남은 것은 ktx 예약할 때 썼다. 


예전에 15만 5천원 주고 구입한 델타 국내선 항공권으로 580마일 받은 것이나
7만 4천원 주고 왕복한 KE 국내선 항공권으로 418마일 정도 쌓인 것을 생각하면
씨티포인트도 나쁘지 않은 전환 비율인 것 같아서....

(참...그러고 보면 1만 포인트가 쌓이기까지 지출한 나의 돈이 있겠구나...하지만 포인트를 위해 쓸데없는 물건을 사들이고 그러는 것은 아니었으니.... 포인트는 돈을 쓰다 보면 쌓이는 부산물인 것이지.)



*참고
2017년 4월 28일 오후 5시부터 델타-씨티카드 제휴 종료 
(종료 "시간"까지 밝힌 것이 참 특이하다 ㅎㅎ) 




기다리다 보니 500마일 더 - 유나이티드 마일리지+ 다이닝




미국 항공사에 마일리지 쌓을 때, 다이닝 프로그램 특별 행사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경우가 흔치 않다.  (요즘은 호텔업계도...)


작년에 미국에서 멕시코 친구 집에 방문하면서 델타 마일리지를 많이 쓰는 바람에 남은 마일리지가 뭘 하기에도 애매해져버렸을 때, 다행히 델타 다이닝 프로그램에서 1번만 식사해도 2500마일을 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다시 왕복 비행 발권이 가능한 정도의 마일리지로 회복시킨 적도 있었고....

아메리칸 항공에서도 사인업과 함께 1달 내에 1번 식사를 하면 1000마일을 주는 행사가 있어서 잘 이용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렇게 두 번 식사를 할 때 다이닝 사이트에 나와 있는 후기 평점이 높은 곳을 골라서 갔더니, 두 번 모두 만족도도 꽤 높았다는 것이다.


마일을 위해 일부러 밥을 먹은 것은 아니고 꼭  필요한 식사였는데 (날 재워준 친구에게 식사 대접) 다이닝 사이트에서 후기를 보고 현지에 사는 친구도 몰랐던 그 식당을 찾아가니 음식이 괜찮아서 친구의 만족도도 높았고, 나는 나대로 마일리지도 얻은 셈. 사인업 보너스 외에 $30 이상 식사하면, 지출한 달러 X 3 마일이 적립된다. (다이닝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수록 적립률이 높아짐)







보통은 다이닝 프로그램에 사인업을 하고 1달 내에 식사를 해야 마일리지를 주는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 사인업만 해도 500마일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어차피 나에게 유나이티드는 주력 항공사가 아니고 just in case 그냥 꾸역꾸역 프로모션 행사로만 조금씩 마일을 모아 두는 곳이기 때문에 3월 31일까지 사인업만 하고 500마일 받아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 마일리지는 18개월이라는 짧은 유효기한이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되도록 늦게 쌓을수록 좋고, 혹시라도 최대한 늦게 3월 31일에 사인업하다보면,  한 달 내에 미국에 갈 일이 또 생길지 누가 알아? 하는 마음 때문.










































그런데 그냥 3월 말을 기다리다 보니,  프로모션 내용이 더 좋아졌다.
4월 10일까지 사인업하면 그냥 1000마일 주는 것으로... ㅎㅎ
다행이네. 미리 해놨으면 아까울 뻔 했어.

4월 10일에 사인업하고 한 달 내에 예상치 못한 여행할 일이 생기면 좋겠다.



델타항공 전화위복? 컴포트 플러스 :)




2015년.





10월에 탈 뉴욕(LGA) -> 애틀랜타(ATL)구간을 7개월씩이나 전에 138달러 주고 구입해놓고는 안심하고 있던 나.

실제 비행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시카고 -> 뉴욕 편도(UA)를 69달러 정도 가격에 구입한 적이 있으면서도, 그에 비하면 1시간 50분 정도 걸리는 LGA -> ATL에 138달러 지불은 꽤 비싼 편이라는 걸 감을 잡지 못했다.  이 표를 사기 직전에 미국 국내선 구간을 3회 정도 탔었는데, 모두 갑갑할 정도로 만석이었다는 것 때문에 나중에 사면 혹시 자리가 없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그렇게 미리 구입했었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델타항공의 마일리지 적립방식이 승객이 지불한 비용 비례로 바뀌면서 (이젠 moneleage?) 이 항공권은 세금 제외 운임 $115.35 X 5(델타 기본 회원일 경우)를 적용해서 580마일이 적립된다. 원래 115.35 X 5 = 576.75인데 나름 친절하게 반올림은 해주지만, 사실 거리 비례로 적립받던 761마일보다는 적게 쌓인다. 하지만 델타 스카이 마일스 실버 회원만 되어도 115.35 X 7 = 807 마일이므로 거리제보다 마일을 오히려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골드는 X8, 플래티넘은 X9, 다이아몬드 회원은 X11 마일을 적립받는다.





역시나....
8월쯤이 되니 98달러 항공권이 등장했다. ㅠ.ㅠ
내 비행기표는 내가 구입하고, 언니가 본인과 엄마 것을 구입해서 $128 항공권을 총 3명 발권했으니...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가면서도 120달러나 더 지출한 셈이었다.
ㅠ.ㅠ

그래도 일찍 구입한 덕분에, 언니의 대한항공 elite status로 앞줄 preferred seat을 선점할 수가 있었다. 우리가 표를 구입할 당시에는 이코노미석 앞에서 세번째 줄(좌석번호로는 10 -12)까지는 돈 주고 사야하는 Delta Comfort + 좌석이었고 그 바로 뒤에 preferred seat인 네번째 줄(13열)을 엄마와 언니 자리로 지정해놓았다. (항공권을 따로 구입한 나는 elite 회원이 아니라 preferred seat을 지정할 수 없어서 18열에 좌석을 지정해놓았다.)






오잉?
그런데 9월쯤이 되니, 델타측에서 comfort+ 좌석이 장사가 잘 된다고 생각했는지 그 좌석을 앞에서 3줄까지에서 5줄까지로 늘린 것이었다. 4번째 줄에 지정해놓았던 엄마와 언니 좌석은 돈을 더 주고 구입하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컴포트 플러스 좌석이 되었다. (위 그림에서 하늘색 좌석 사이에 지정된 빨간 색 자리) 나름의 전화 위복? 일찍 표를 산 덕분에 공짜로 선점해놓은 앞줄이 돈 주고 사야하는 자리로 바뀐 것?? 내가 지정해놓을 때는 그냥 일반 회원도 지정할 수 있었던 자리인 18열도 나중에는 아무나 지정할 수 없는 preferred seat으로 바뀌어있었다.

항공권을 1인당 $40씩 비싸게 샀다고 아까워했지만 원래 컴포트 플러스 좌석으로 승급하려면 1인당 $34 - 44정도는 더 내야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뭐 두 명은 대충 보상받은 것으로 마음의 위안.

컴포트 플러스 좌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탑승,
전용 상단 선반 공간,
여유로운 발치 공간,
고급 간식(장거리 항공편),
무료 음료 및 무료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원래 미국 국내선은 공짜로 술을 제공하지 않는데, 컴포트 플러스에 앉으면 무료로 술을 마실 수 있다. ㅎㅎㅎ 에고.. 하필이면 술을 마시지 않는 엄마와 언니만 그 자리가 당첨이 되다니...나는 18열에 앉으면서 내가 나중에 가지러 갈테니 맥주를 한 캔 받아다달라고 부탁했다.

나도 델타항공에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신청해서 델타 실버를 시도했었다. 실버 메달리온은 탑승 24시간 전으로 임박해도 델타 컴포트+ 자리가 남으면 무료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국내에는 델타 엘리트 회원이 아주 많다. H-24시간이 되기 전에 이미 우리가 탈 비행편의 컴포트+ 좌석은 이미 만석. 24시간 되기 이전부터 컴포트 +좌석을 고를 수 있는 골드, 플래티넘 회원도 많이 탑승하는 듯 했다. 그리고 타항공사 이용 실적 아이폰 캡처 화면을 보냈던 나의 스테이터스 챌린지도 화면이 제대로 안 보인다며 어차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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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라구아디아 공항 터미널 D에 도착. 이전 며칠간, 새벽부터 사람이 최대로 붐비는 초대형 공항인 달라스와 애틀랜타 공항을 다니다 보니 긴장해서 비교적 일찍 도착했는데, 이 터미널은 너무 작아 금방 체크인과 소지품 검사를 완료했다.

그저 탑승구가 10개일 뿐인 Terminal D.
호텔 조식도 못 먹고 나왔는데 괜히 서둘렀다 싶어서 아까웠다. 미국 국내선은 짐을 부치는데 수하물 1개에 $25를 받지만 대한항공 모닝캄으로도 면제가 가능하고, 실버 메달리온이어도 면제가 가능하다. 우리는 짐 두 개를 무료로 부쳤다.

델타 bag drop 카운터의 아저씨는 친절했다. 우리의 여권을 보다가 갑자기 자신과 우리 언니의 생일이 같다며 반가워하더니, 자신의 신분증을 꺼내서 우리에게 확인시켜주기까지 했다.^^ 일부 강압적인 미국 공항 직원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분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약간 사시가 있는 여드름투성이 아저씨였다는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분을 절대 서비스직에 뽑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외모와 업무 수행은 관련이 없는데도 말이다. 미국에 인종 차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외모나 그밖에 몸매 그런 것에 대해 편견이 없는 것은 정말 좋았다. 남의 시선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미국 항공기를 타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안경 쓴 백발의 남성도, 뚱뚱한 할머니도 승무원 일을 한다. 일부 동양권 승무원처럼 꼭 날씬하고 예쁘고 안경 쓰면 안 되는 직업이 아닌 것이다. 일부 동양의 항공사가 얼마나 편견에 눌려 있는 것인지 새삼 더 느낄 수 있었다.


델타가 장악한 라구아디아 terminal D는 오래 되어 산뜻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시설은 잘 되어 있다. 휴식할 의자도 잘 갖추어져 있고, 좌석에 아이패드도 준비되어서 시간 보내기 좋다.






난 이 아이패드를 붙잡고, 미국에서만 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하느라 승객들을 부르는 방송을 듣지 못했다. 나만 믿고 영어 방송은 전혀 듣지 않는 엄마, 언니는 comfort+ 승객이 받을 수 있는 우선탑승 혜택을 놓쳤다. 그냥 나와 같이 탑승.
미국 국내선은 짐 부치는 비용 $30를 부담하지 않기 위해 큰 짐을 기내로 가져오는 승객이 많아서 아수라장이 되기 때문에, 선반이 가득 차기 전 일찍 탑승하는 것이 나름의 특혜이다.

신분 차이(?)에 따라 5열 쯤 뒤에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앞줄을 보고 있으니,  승무원들이 이륙 후에 바나나 같은 것이 들어있는 작은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컴포트+ 승객에게만 나눠주고 있었다. 컴포트+ 좌석의 혜택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던 엄마와 언니는 그 간식들을 모든 승객에게 다 주는 줄 알았다고;;;;;; 그리고 본인의 스마트 기기로 감상하는 유료 기내 엔터테인먼트 영화도 무료 관람이 가능한 좌석인데... 이 분들은 기기 작동도 몰라서 무관심.
에공...좋은 자리 앉혀줘도 소용이 없구만.

나중에 엄마/언니 자리에 맥주 가지러 가서, 이 좌석이 다른 좌석에 비해 발 뻗을 자리도 넓은 좌석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언니는 좌석에 새겨진 컴포트+ 로고 사진을 찍고 그러고 있다.






원래 미국 국내선 기내에서 마시려면 $7 정도 지불해야 하는 맥주 한 캔을 받아들고 내 자리로 돌아옴.
그런데 내 비행은 아침 9시에 출발했던 비행.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더니.....공짜 술 혜택누리겠다고 빈 속에 모닝 비어 한 잔 :)

아무튼, 델타 국내선이 컴포트 플러스 좌석을 이코노미 3열에서 5열까지로 갑자기 확대한 덕분에 나까지 덩달아 어느 정도 혜택을 누려봤다.

참고로, 언니가 대한항공 모닝캄을 가지고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해서 델타 실버 메달리온을 임시로 취득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지불 비용 X 7 마일이 적립되지는 않았다. 수하물 비용 면제, 좌석 지정 등의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었지만 마일리지는 더 안 준다. 스테이터스 챌린지 기간에는 그냥 기존 등급에 따라 마일을 적립해준다고 한다. 그냥 X5.


(** 내가 나중에 스테이터스 챌린지를 통해 실버를 취득한 다음에 예약을 시도해보니, X7 적립이 예상된다고 나오던데... 실제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아마 예약 시에 이미  실버 메달리온 등급을 취득했어야 X7을 해주는 건지?!?!)








지금 보면, 같은 구간(뉴욕 LGA -> ATL)을 컴포트 플러스 좌석으로 미리 구입하려면 최저 이코노미보다 $54를 더 내야 한다. 솔직히 2시간 정도의 비행에는 이 정도 돈을 더 내고 탈 가치는 없다. 2시간 동안 와인 석 잔씩 받아마시고, 맥주 다섯 캔을 비우면서 기내 영화 한 편 볼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좌석 간격이 굉장히 차이나게 넓은 것도 아니라서 단거리 비행에는 큰 의미가 없다. 국제선 비행이라면 좌석이 좀 더 쾌적하고, 남들보다 먼저 내려 입국 심사를 일찍 받을 수 있으니 유용하다. 






보통은 미국 국내선 AA, UA, DL 중에 DL(델타)에 대한 평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직원도 모두 친절하고 서비스도 깔끔해서 인상이 좋게 남았다.
그리고 라구아디아 공항 터미널 D의 델타 전용 구역 시설도 아주 좋았다는 점.



'66만원 X 3' 항공권으로 미국 4개 도시 3모녀 여행







작년 연말 어메리칸항공(AA)이 경쟁사 허브공항 공략 요금을 야심차게(?) 내놓아, 인천<->애틀랜타 왕복 항공권을 세금 포함 351,500원에 구입했다. 저렴한 가격에 표를 사게 되어, 칠순을 맞으신 엄마, 그리고 언니도 함께 하는 3모녀 여행 계획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American airlines - AA는 인천에서 달라스에만 직항 운행하므로 미국 다른 도시가 목적지이더라도 그전에 무조건 달라스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환승을 해야 하는데, 달라스에 친지가 있어 달라스에도 2박 일정을 넣었다.



2015년 2월 인천공항에서 찍은 AA280편 모습, 약간의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애틀랜타 공항은 이용 승객 수나 규모에서 세계 최대 공항으로 꼽히는 곳이며, 델타 항공사의 본거지이다. 미국에서 비행기가 가장 많이 뜨는 공항 중의 하나이니, 이곳에서 어디든 갈 수 있다. 애틀랜타 자체는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므로, 엄마께서 가고 싶어하시는 뉴욕과 보스턴을 일정에 넣기로 하였다.

언니가 가보지 않은 시카고나 내가 가보지 않은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등도 여행 도시 물망에 올랐으나, 그렇게 돌아다니려면 공항 왕복하느라 버리는 시간이 상당할 것 같았고, 체력이 버티지 못할 지도 몰라서 미국 동부 기본 코스인 뉴욕, 보스턴만 넣기로 했다.
대충 도시를 선정하니 도시를 가는 순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감이 안 왔다.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보스턴 ->뉴욕 간은 메가 버스를 이용해 1인당 만원 정도면 이동할 수 (최저 요금 + 맨앞 창가 지정석으로 해서) 있으니 별로 걱정은 안 하고. 보스턴을 먼저 갈지, 뉴욕을 먼저 갈지가 고민.


2006년 3월, 무료 입장과 기부금 입장을 통해 박물관/미술관 3곳을 합계 $2에 둘러본..... 



결국, 내가 2006년 미국 여행을 할 때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던 곳인 '미술관 방문' 때문에 방문 도시 순서가 정해졌다.
금요일 오후의 MoMA free friday를 이용하기 위해 어쨌든 금요일에는 뉴욕에 머무르기로.
그렇게 정하고 나니, 금요일까지 뉴욕에서 보낸 뒤 다음날 토요일 아침에 뉴욕에서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비행편에 대한 예약을 먼저 하게 되었다.


뉴욕(LGA)에서 애틀랜타(ATL) 구간에는 몇몇 저비용 항공사도 운행하고 있었지만 시간대가 나쁘고 짐을 부치는 데 돈이 많이 들어서, 애틀랜타를 허브로 하는 델타항공 직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마침 언니가 스카이팀 elite status를 취득하기도 해서 짐 부치는 비용도 면제받을 수 있고.


미국의 국내선 항공 요금은 (과장을 보태서) 거의 매일 널을 뛰는데, 제일 싼 항공권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매일 구글 플라이트, 스카이 스캐너 등등 돌려보거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봐야 할 정도. 가격 하락을 알게 되어, 신나서 결제한 다음날이라도 바로 다시 더 내려갈 수 있다. 저렴한 여행을 위해서는 사실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는 듯하다.


실제 비행을 앞두고 통계적으로 가장 싸지는 시점이 있다고도 하는데, 그것도 도시에 따라 천차만별인 듯 했다. 처음에 138달러가 최저가라던 뉴욕LGA ->애틀랜타ATL 편도 구간이 156달러로 올라서 아쉬워하던 중, 3월에 다시 138달러 요금이 나온 것을 보았다. 2월까지는 델타의 LGA 출발 시간이 8시와 10시 밖에 없었는데, 8시는 너무 이르고 10시 비행기를 타면 애틀랜타 환승이 불가능해 고민이었는데 3월부터 9시 비행기도 등장한 것이었다. 그래서 언제 이 요금이 사라질지 몰라서 서둘러 구입을 했는데, 이때는 좀 덜 서둘러도 될 뻔 했다.


서둘러 카드 결제를 마치고 후닥닥 전표까지 넘어가 결제액이 정해진 바로 다음날 환율이 조금 내려가기도 했으며(아까워.....)
예전처럼 156달러로 올라가는 일도 없이 138달러를 유지하다가 8월에는 98.1달러 요금까지 등장했다. 그냥 간보다가 천천히 예약할 걸...



또한 애틀랜타에서 타야 하는 AA 항공편 스케줄이 1시간 40분 늦는 걸로 조정되면서 뉴욕에서 10시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도 될만큼 일정이 변했다. 여행 한달 전쯤 예약했으면 뉴욕에서 아침 시간을 조금 더 여유있게 보내면서도 98달러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을텐데. 

미국 국내선 항공권 구입은 크게 서두를 필요는 없는 듯하다. 남은 좌석 상황을 봐서 계속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출발 6주 전에 가장 싸다는 이야기가 있다. 애틀랜타는 그 통계치도 예외인 도시라고 해서 좀 서둘러 예약했다가, 결국 3명 총 11만원 정도 더 지불한 셈. 물론 델타항공은 지불 비용 비례로 마일리지를 주기 때문에 그 정도 돈을 더 주면 마일리지를 185마일 정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는 하다;;;;;;

아니면 3개월에 한 번 정도로 항공권을 분산해서 구입한 덕분에, 한 번에 큰 지출이 생겨 허덕이는 것은 피했다는 것으로 위안해야지 뭐.
(이 구간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짐 2개도 무료로 부칠 수 있으면서 최하 $50에 판매해서 더 좋긴 하지만, 우리가 여행하는 시간대와 안 맞다.ㅠㅠ 돈 아끼기 위해 굳이 발권한다면....환승 시간이 촉박해지는 위험이 커진다.) 


뉴욕 여행을 마치고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항공편 구입이 먼저 완료 되었고
애틀랜타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했다. 사실 가보지 않은 도시가 더 많으니 고민도 좀 하고..

엄마나 나는 시카고에 가봤지만 언니가 안 가본 시카고에 다시 가보고 싶기도 했고, 마이애미도 멋있어 보이고...하지만 잦은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틀랜타에 간 김에 애틀랜타를 반나절 둘러보고, 그냥 보스턴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 다음부터는 애틀랜타 ->보스턴 편도항공권 검색.
이 구간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직항 시간대도 나쁘지 않고 $129 요금도 있어서 엄마와 언니는 사우스웨스트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 나중에 같은 구간 요금이 $126으로 내려가서 $126 요금으로 비행기표를 변경하고 남은 $3의 크레딧을 각각 계정에 남겨두었다. ( Update👍 2017년 4월 중순에 9월 말 이 구간 가격 조회를 해봤더니 $68 요금까지도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시간 변경도 수수료없이 편하고, 차액은 언제나 1년간 사용가능한 크레딧으로 남겨준다. 하지만 1년 내에 또 미국 국내선을 탈 일이 있을지...
나는 AA에 쌓아왔던 마일리지 문제 때문에 혼자 AA를 타고 환승해서 이동하기로.
AA의 애틀랜타 ->보스턴 이동 요금은 작년에는 $192 요금도 보였고, 올초에도 $178 선이라서 과연 마일리지 좀 더 얻겠다고 엄마, 언니와 떨어져 50달러씩 더 내고 이동할 필요가 있는 건지 회의가 잠깐 들기도 했다. 그런데 6월 들어서 AA가 비행 시간대를 좀 조정을 하고 갑자기 요금도 $125.6선으로 내려갔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보스턴.
필라델피아 환승 시간이 좀 빠듯하긴 하지만,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AA 예약제의 장점인 'Hold'를 해놓았다. 예약한 날 다음날 자정까지도 (미국 시간) 이 요금을 지킬 수 있는 제도. 델타항공은 이 제도 대신에 예약 후 24시간 내에는 무료 취소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나로서는 Hold 제도가 더 좋은 듯. (AA의  특색이었던 hold는 2016년 이후로 없어지는 듯)

자유 여행 경험이 적은 엄마, 언니를 둘만 보스턴으로 먼저 보내고 나만 나중에 도착해도 되나?? 하는 고민에 빠졌지만 다음날 보니 같은 구간이 136.6달러로 오른 것을 보았다. 하하 11달러 벌었다. 이게 운명이려니..하고 내가 125.6 달러에 hold해 놓은 것을 덥석 결제. 하지만 그 다음날이 되어 그게 운명이 아니었다는 게 밝혀짐. 다음날 바로 107달러로 가격 인하. 정말로 매일 널뛰는 미국 국내선 요금ㅠ.ㅠ

이렇게 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구간 요금이 편도 5만 원대($45 - $49)로 가격이 내려갈 때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구간 가격이 왔다갔다 하면서 동시에 애틀랜타 - 보스턴 구간 가격까지 같이 왔다갔다 하는 중인 거였다. US airways 애틀랜타<->필라델피아 비행은 4시간 가까운 왕복(서울<->일본 니가타 왕복과 비슷)표를 주중 8.7만 원($73)에도 팔아치우는 大세일(?) 구간으로, 세금 포함 총액 8만 7천 원에 1330마일을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구간이었다. 비수기도 아닌 날씨 좋은 가을에 판매하는 이런 금액을 본 이상, 미래에 애틀랜타 - 필라델피아를 왕복할 일이 생긴다면 절대 73달러 이상은 지불하고 싶지 않을 듯하다.


아무튼, AA의 hold제도는 나에게 좋은 게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 차라리 한국어 페이지에서 예약했으면 24시간 이내 무료 취소가 가능해서 125달러 취소하고 110달러 요금 건질 수 있었는데, 미국 사이트에서 결제한 것은 hold한 시간까지 내가 비행기표 구입한 시간으로 잡혀서 이미 구입 후 30여시간이 지났다는 통보가 ... ㅠ.ㅠ 결국 미국까지 전화해봤지만 800-433-7300.... 기계랑 열심히 통화하다가 날씨가 안 좋아 통화량이 너무 많다며 AA측에서 먼저 뚝 끊어버리는 사태 발생. 결국 '3시간 비행 거리인데 14만 원이면 됐지 뭐'를 머리 속에 주입시키며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기로.

이번에 예약하면서 얻은 교훈은, "미국 국내선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의 항공권은 절대 100달러 이상 금액을 주고 사지 않는다"이다. 메이저 항공사 128달러, 처음 이렇게 가격 형성이 되어있더라도 어느 시점에 99달러 미만으로 가격이 떨어지니, 그때 사야 덜 후회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저렴한 항공권을 사려할 때 필요한 것이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라고 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필요한 건 그냥 운이다. '어, 가격이 내려갔네?'하고 저렴한 가격에 사도, 바로 다음날 또 내려간다. 매일매일 접속하는 노력보다 그냥 우연히 언제 인터넷에 접속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었던 것으로 결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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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뉴욕 이동은 메가버스로 하기로 했다. 버스 이동이 훨씬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낭비되지도 않고
버스는 시내 중심에서 출발하고 시내 중심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외곽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교통비도 들지 않아 훨씬 편할 것 같아서 선택.
게다가 미국 국내선 항공기 탑승시 스웨터 무늬에 들어간 반짝이 실 하나가 걸려 추가 검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http://blog.cyworld.com/hwangmiya/9340983 ).... 공항이 얼마나 귀찮은 곳인지 잘 알 것이다ㅋㅋ.


메가버스는 가장 일찍 예약하는 사람에게 $1에 버스 승차권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일찍 예약해서 이 1달러 승차권을 포함 3명 11달러(1+5+5)에 보스턴 ->뉴욕 구간 승차 기회를 획득했다. 엄마를 모시고 가기 때문에, 줄서서 좌석을 잡는 수고를 줄이고 바깥 구경도 잘 하기 위해 엄마, 언니 2명은 맨앞 창가자리 예약 지정해서 1인당 7달러씩 추가했다. 1인 버스 표값이 $5인데, 2층 맨앞 좌석에 줄서는 과정없이 편하게 앉으려면 $7을 더 지불해야 하는 배보다 큰 배꼽! ㅎㅎ 

나는 이미 보스턴 ->뉴욕 간을 이동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냥 엄마랑 언니 바로 뒤에 앉아가는 자리만 지정해(+$1) 놓았다. 거기에 + booking fee $1.5 추가, 총액 $27.5(= W31,500)에 3모녀가 4시간이 넘는 버스 이동을 하게 되었다.



이로서 여행 첫날과 마지막날 둘러보는 달라스 + 둘째날 둘러보는 애틀랜타 + 보스턴 + 뉴욕 등 미국의 4개 대도시를 둘러보는 이동 차편 구입을 마쳤다.
인천 ->달라스 ->애틀랜타 ->보스턴 (뉴욕까지는 버스 이동) 뉴욕 ->애틀랜타 ->달라스 ->인천.


나의 비행과 메가버스 총비용은 $313.3 + $138.1 + $125.6 + $3.5 = $580.5달러. 신용카드 수수료까지 포함하니 65만 3천 원 지출.


사실 타이밍을 잘 맞췄더라면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좀 동동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에서 비용 줄이려고 동동거리다 보면 결국 아낀 만큼 다시 나간다는 것을 경험에서 배웠기에, 오히려 조금씩 더 지출한 부분 덕에 나중에 보상을 받을 게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기로. 


내가 지출한 비용에 엄마, 언니의 항공권 구입 비용과 메가버스 이동 비용을 모두 합치니, 1765.3달러이다. 카드 결제를 끝내보니 총합 198만 원 정도 비용으로 3명이 한국에서 미국 4개 도시를 둘러 보는 교통 수단 발권 완료. (시내 이동 대중 교통비는 아직 불포함)
모두 마일리지도 100% 적립 가능한 요금 :)


잘 생각해보니 elite status 등 이런저런 조건을 적용하면 미국 국내선을 이용할 때 짐 부치는 비용은 추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미국 국내선은 거의 무조건 $25 이상)
나의 경우, 총 7번 이착륙하는 비행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비행 스케줄이 바뀌지 않고 (바뀌더라도 우리 모녀에게 좋은 방향으로) 연착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으면 좋겠다. 저번에도 열흘 동안 비행기를 8번 타는 여행을 했었는데 모두 빠짐없이 정시 이전에 도착을 했었다.
이번 여행도, 나이 드신 우리 엄마를 위해서라도 잘 풀리길~~!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