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hood




부모가 되려고 할 때
가장 마음 속에 새겨야 할 점은,

'남의 아이가 쉽게 해내는 일도 내 아이에겐 너무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내가 쉽게 해냈던 일을, 내 자식은 너무 힘겨워 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그것을 끈기있게 지켜볼 수 있는지, 끝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정말 깊이 생각한 뒤에야 부모가 될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 애는 왜 이렇게 말이 늦지?"
"자기 전에 양치질하고 자라는데, 어째 그걸 하나 못하니?"
"아휴, 옆집 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매일 학원을 가는데, 너는 왜 그것조차 그렇게 힘드냐?"
"내 친구 자식들은 쉽게 쉽게 효도도 잘 하더만, 난 무슨 죄를 지어서 이날까지 이 고생이냐?"


이것의 이유는 단순하다.
내 아이는 내 아이이지,  그 '옆집 애'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낳았는데, 갑자기 천재 모범생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내 아이는 매일매일 눈뜨는 것조차 너무 괴로운 아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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