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의 외국어 표기를 보면 가끔 신기할 때가 있다.
'우'발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다 ^^
위 선수의 이름은 Garbiñe Muguruza인데 스페인어 발음은 가르비녜 무구루싸에 가깝지만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읽을 줄 아는 것은 아니므로
'가빈 무구루자'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위 기사에 쓴 것은 왜 muguruza가 무구'르'자가 되어야 하는지 신기하다.
같은 'u'인데 왜 어떤 것은 우'이고 어떤 것은 으' 인지... ㅎㅎ
'우'발음이 연속되는 걸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다른 테니스 선수 Dmitry Tursunov 표기에서도 느낀 적이 있다.
'투르수노프'에 가까운 이름인데 어떤 분이 꾸준히 '투르스노프'라고 적는 걸 봤다.
'우' 발음을 적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주사액 등이 든 작은 병을 말하는 ampoule도 원래 발음은 앰퓰, 앰풀에 가깝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화장품 액을 홍보할 때 보통 '앰플'로 쓴다. '앰풀'로 쓰는 곳은 가끔 봄.
가장 극단적인 예는 "샴프"아닐까
Shampoo는 어쩌면 'u'보다도 더 '우' 스럽게 생긴 단어인데
꼭 "샴프"라고 적는 분 많이 봤다.
사실 good, cook... 이런 단어들 귿~ 큭~ 에 발음이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샴프처럼 book을 '븍'이라고 써놓는다고 생각하면 뭔가 낯설다 😊
쌍커'플'이라고 쓰는 분도 많고.
음.... 이유가 뭘까.
이상하지만 '우' 발음이 '으' 발음에 비해 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화장품 회사들이 '앰풀'이라고 쓰는 경우가 극단적으로 드문 경우를 보면....
반대로, 원래 '으'인데 '우' 표기로 의미 강조를 선호하는 것은 "이뿌다" 경우 뿐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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