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발표된 곡.
16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가사의 의미와 함께 새삼 와닿는다.
요즘 자주 머리 속에서 들린다.
실제로
내가 너무 그리워하는 곳에 비행기가 서서히 착륙할 때, 그렇게 "귀향"할 때 들으면
정말 어울릴 것 같은 곡이다.
기내 창문 너머로 늘 그리워하던 그 땅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이 음악을 들으면
눈물이 주르륵 흐를 것 같다.
예전에 베트남항공을 타고 하노이에 간 적이 있다.
이코노미석 가장 앞쪽 창가에 앉았는데
가운데 벽 베시넷 때문에 내 옆에는 아기를 안고 고향 방문하는 베트남 엄마들로 가득했다.
다문화가정이라 해도, 자녀에게는 말그대로의 "母국어"를 먼저 가르치면 더 좋다던데ㅠ, 주위 눈치 때문인지 어색한 한국어(父국어?)로 아기들을 달래던 어린 베트남 엄마들.....
착륙하던 무렵에....아기가 울기 시작하자 막 어르고 달래면서도
계속 고향땅 조금이라도 먼저 보려고 창쪽으로 눈을 떼지 못하던 아기 엄마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기 때문에 곤란해하면서도 그 환한 표정.
그 심정을 이제 알 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