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글을 썼다.
한편으로 더 생각해보니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눈치 채는 사람도 좋아하는 것 같다. 실생활에서 자주 보기 힘들지만.
늘 겉으로 그냥 말해지는 것,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행동이 있고
그 속에는 다른 것들이 숨어있기도 한다.
사람들 중에 그 겉모습만 철저히 믿는 사람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절대 못 보는 사람들.
그런데 보이지는 않아도 공기 중에 뭔가 떠다니는 듯한 느낌, 눈빛과 표정으로 뭔가 다른 게 있다는 것을 잘 눈치채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약삭빠르게 사기꾼이 될 수도 있겠지만, 타인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말로 차마 못 하는 것들도 눈치 챌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배려하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보고, 잘 느끼는 사람
만나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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