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확인하려고 10년 전 일기를 들춰봤다가
당시에 커다란 집에서 혼자 사는 나와 같이 살던,
teddy라는 개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 10년이라는 걸 발견했다.
친해지기 너무 힘들었던 테디, 하지만 친해지고 난 다음엔 나를 찾아 2층까지 올라왔던 테디.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날,
1층에 내려가 우리 개들에게 위로받았던 날들을 생각한다.
인간은 상처를 주지만, 동물은 그저 나를 위로할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던 그날.
테디랑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다.
Teddy, 행복하길.
내가 세들어 살던 집 주인의 개라서 감정의 교류는 짧았지만
언제까지나 생각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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