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광고




광고는... 소비를 유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람을 쫓아내기도 한다.

잘 나가던 페이스북, 인스터그램 등이 짜증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광고가 너무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인기가 확 꺾여서, 친구 소식보다 광고가 더 많은 페이스북.

또 하나는 배너 광고라고 하던가... 웹 브라우저 옆에 쉴새없이 뜨는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크다.
내가 검색한 것을 그대로, 끝까지 보여주는 그 시스템 말이다.

7월 초에 의류 브랜드 검색을 좀 해서 옷을 두어 벌 샀는데, 이미 그 옷을 산 뒤에도 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는 이유만으로 꾸준하게도 그 의류 광고 배너가 어딜 가도 따라다닌다. 보통은 사지 못 하고 나왔는데, 계속 눈앞에 어른거리게 해서 결국은 사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일 텐데, 이번에는 이미 샀는데도 계속 그 제품이 내가 접속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 광고로 계속 따라다니니, 너무 지겹다.

그 옷을 차마 못 샀는데 광고가 계속 따라다녀도 애달파서(?) 미칠 지경이겠지만, 이미 산 옷이 계속 눈앞에 보이는 것도 요상하게 짜증나는 일이었다.

이쯤 되니, 뭔가를 쇼핑 사이트에서 검색하려 하다가도
'어휴, 또 이거 한 번 검색하면 몇 달을 그 제품 광고가 배너로 뜨겠지...어휴'
싶어서 검색도 안 하게 된다.


광고 피로.
노출 정도를 좀 적절하게 조절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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