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의 많은 부분을 가르는 경계선



꽤나 편협한 시각을 가진 듯한 외국 저널리스트에 대해 내가 비꼬는 트윗을 최근에 한 적이 있고,
그 트윗은 "내 생각보다는"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사람이 2015년에 대담하게 기사에 쓴 내용과 
반대되는 상황이 최근에 발생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지만, 그 사람의 트위터는 2018년 경에 멈춰져 있었다.
요즘은 그냥 다들 페이스북/트위터를 버리고 인스터그램으로 이동하니까, 그 사람도 그런  줄 알았다.


한 달 가까이 흐르고...
맥주 몇 캔 마신 헤롱헤롱한 어느 새벽,  대체 이 사람은 요즘 상황에 대해 왜 반응하지 않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하니...
세상에...
이 사람은 2018년 12월경, 사망했다.

갑자기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가치 판단을 내릴 때, "죽음"이란 건 정말 큰 역할을 한다.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이런 생각이 순식간에 '어머 어떡해...'로 바뀐다.


이 사람의 의견을 비꼰 내 트윗을 지워야 하나... 고민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