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알게 되는 것




평소에는 알 필요가 없었던 것까지 '지식'의 범위가 확장된다.


1. rodilla

스페인어로 '무릎' 
나달이 가장 부상을 많이 겪은 부위로... 나달이 경기 중에 기권하거나 연습 시에 안 좋은 표정을 보였을 때, 스페인 언론사에서 'rodilla'라는 단어가 뜨면 무릎 부상인 걸로 짐작한다. 외국의 많은 팬들이 "내가 어쩌다 나달 때문에 rodilla 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게 되었는지..."하고 한탄하는 걸 많이 봤다. 

멕시코 영화를 보다가 바닷가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멀리 들어가지마" 라는 자막이 나오는 장면을 보았는데, 내 귀에는 얼핏 'rodilla'가 들렸다. '무릎 깊이까지만 들어가라'는 의미인가? 대본을 구할 수가 없어서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정말 나도 나달 때문에 이런 단어까지 알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대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조금씩 공부하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프랑스어, 직접 거주한 적이 있는 중국어-스리랑카어로는 무릎이 뭔지 모르는데, 스페인어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안다는 게 웃기다. 




%추가 : 드디어 대본을 찾았는데, rodilla가 아닌 orilla(=shore)였다. 
얕은 해안가를 벗어나지 말라는 의미. orilla라는 단어가 있다는 건 몰랐다 ㅋㅋ. 
로디야, 오리야.... 발음이 비슷한 건가? 😅





2. dates

나달을 비롯한 몇몇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 중간중간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것 - 대추야자. 영어로 date라서 신기하다. 덕분에 대추야자를 영어로 뭐라고 부르는지도 알게 되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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