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쉬운 일




폰카메라 덕에 10여 년 전에 비해서 사진 찍는 일이 수천배 늘어난 요즘.
내가 그들이 찍은 결과물을 봤을 때 큰 감흥을 느낀 일이 없음에도
스스로 본인이 사진을 굉장히 잘 찍는다고 생각하는 지인들이 꽤나 많아서 놀랐다.
그래, 다들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거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카카오톡 pc 버전을 깔았다.
PC에서 그동안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모두 풍경 사진)을 보니, 뭔가 다르게 보인다.
내가 찍은 사진의 분위기에 스스로 감탄했다.

'와.... 사진들 다 괜찮네'

  
그 순간 이해하게 됐다.
자기가 사진 잘 찍는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나도 그러고 있네.


다들 본인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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