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가면서 일한다는 게




2004.12.14 10:45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난 아직 3개월도 안 된 초짜라서 마냥 실실거리는 걸까?

몇 년씩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한 분들...뭔가 조금만 틀어져도
확 짜증 모드로 변하는 그 분들의 성깔을 받아내고 있자니 억울한
기분이 든다. 내가 왜 그걸?

타인들의 퉁명스러움을 접했을 때 분명히 그들도 기분 나쁠 거면서
왜 그걸 그대로 남들에게 전하는지..

나도 뭔가를 오래 하다 보면 그렇게 변해갈까?
자신보다 어린 사람은 막 대하고...하루 종일 짜증스럽고...
그래도 난 언제까지나 실실거리려고 노력해봐야 겠다.

머리 속엔 혼자 오만 가지 상상을 다 담고...그러고 있으면 혼자 있을
때도 머리 속 생각 때문에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또한...회사를 다니다 보니, 앞으로 사람 볼 때는 윗사람보다 차라리
아랫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지를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윗사람 앞에서는 착한 척, 공손한 척, 일 잘 하는 척 갖은 가식을
다 떨 수 있지만 아랫사람도 잘 대하기란 어렵고, 아랫사람에게
평 좋은 사람은 그만큼 찾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
웃고 살자!

댓글3

  1. ㅊㅅ
    나 요 며칠 동안 연구실 식구들이 와서 같이 뉴욕과 보스턴을 좀 돌아다녔는데, 마흔이 다 돼가는 연구실 "언니"에게서 정말 대단한 면들을 발견했더랬다. 정말 기막힌 말들도 많이 듣고, 어른답지 못한 행동들도 많이 봤는데, 더 무서운 건 그걸 어른들 앞에선 철저히 감추고, 단둘이 있을 때 비수 꽂듯이 툭툭 내뱉고 간다는 거지. 집안 일이 좀 있어서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 꼴 보니 정말 기가 막히더만.
    2004.12.16 06:01 

  2. 허거걱...사람들이 그렇더라니까...참...
    2004.12.16 10:58 
  3. ㅅㅎ진
    이야...네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구나. 앞으로도 홧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