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4주간 미국 여행 다녀온 뒤 쓴 글. 사진이 눈에 띄어서 퍼왔다. 미국 여행 중에 카드 가게에서 산 카드를 스캔한 것인데, 그 뒤로 이 카드 어디 갔나 모르겠네.... 더불어 나의 new job도 어디로 실종되었는지 ㅎㅎㅎ
2006.03.29 17:43
처음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관광을 하고 싶다기보다, 달리 할 것이 없는 그 긴 이동 시간 동안
뭔가 생각을 좀 해보기 위해서였다.
십여 시간의 비행 두 번, 두 시간 짜리 비행 세 번,
다섯 시간 가까운 기차 두 번, 다섯 시간 넘는 버스 두 번,
한 시간 짜리 통근열차 이용 대여섯 번.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대체 뭘 생각했는지 당최 생각나지 않는다.
자주 출장을 가는 사람들은 미칠듯이 비행시간을 싫어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촌스러운 사람인지
나의 몸의 공중에 붕 뜨면 나의 마음도 붕 떠버려서
고뇌 같은 건 하기 힘들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환점 같은 건 없었다.
뭔가라도 억지스럽게 뚝딱뚝딱 만들어내야 할 때.
그냥 붕 떠버린, 그냥 공백같은 날들.
관광을 하고 싶다기보다, 달리 할 것이 없는 그 긴 이동 시간 동안
뭔가 생각을 좀 해보기 위해서였다.
십여 시간의 비행 두 번, 두 시간 짜리 비행 세 번,
다섯 시간 가까운 기차 두 번, 다섯 시간 넘는 버스 두 번,
한 시간 짜리 통근열차 이용 대여섯 번.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대체 뭘 생각했는지 당최 생각나지 않는다.
자주 출장을 가는 사람들은 미칠듯이 비행시간을 싫어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촌스러운 사람인지
나의 몸의 공중에 붕 뜨면 나의 마음도 붕 떠버려서
고뇌 같은 건 하기 힘들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환점 같은 건 없었다.
뭔가라도 억지스럽게 뚝딱뚝딱 만들어내야 할 때.
그냥 붕 떠버린, 그냥 공백같은 날들.
댓글2
- kjy나도..한숨이 풀~ 나는게...ㅠㅠ2006.04.05 17:59
- nothingmatters으아 나도 한숨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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