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말하는 내 첫인상은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것인데,
사실 난 말이 상당히 많다.
하루 종일 입 안 열고 며칠씩 살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말이 많다는 소리도 듣는다.
말이 많다는 건,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내가 남들에게 보내는 양을
봐도 알 수 있는데, 한 번에 너다섯개씩 보내는 경우가 많다.
생일 축하때 이런저런 궁금한 내용과 함께 너다섯개의 말풍선(?)을 보냈는데
"응, 고마워." "응, 잘 지내지?"
라는 말풍선 하나만 돌아오면 솔직히 당황한다.
이걸 어떻게 대처하란 뜻이지? 내 말은 안 읽었나?
이야기하기 싫은 건가? 내가 앞에서 한 이야기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게 '응' 하나로 답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닌데..
당황당황.
그래서 고민 끝에 아무 말도 다시 안 보낸다.
상대방의 "고마워~" 가 그냥 종결형이 아닌가해서, 내가 소심해진다.
그래서 메시지 주고 받기는 거기서 끝난다.
실제로는 사이좋은 사이인데도....
그런데 최근에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소통 방식과 남들이 생각하는 소통 방식이 다른 건가 ?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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