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 때문에 시작한 트위터...
그 뒤로는 전세계의 테니스 정보를 취합하는 데에만 이용하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가끔 좋은 정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트위터는 비방과 증오의 장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트위터는 굳이 사진으로 내 일상을 증명하고 행복을 전시해야 되는 피곤함이 없는 곳이라, 그 익명성에 기대어 좋은 글을 줄줄줄 써놓는 분도 많다.
오늘, 전세계에 출장 다니는 성공한(?) 직장인으로서 여러 글을 남기는 분의 트위터를 주욱 보았는데...
그중에 자기는 "어릴 적부터 목표가 호텔 조식을 아주 조금만 먹고 부자인 것처럼 보이게 쿨하게 일어나는 것인데 아직 실현을 못 했다"는 글을 보았다.
나는 조식 조금만 먹고 잘 일어서는데..🙋♀️
화려한 도시로 출장 엄청 자주 다니시는 것 같던데, 호텔 조식 자주 먹으면 질려서라도 많이 안 먹게 되던데 이 분은 그걸 아직 실현 못하셨다니 정말 조식을 포기 못할 정도로 훌륭한, 좋은 호텔만 다니나보다.
이분의 말, '부자인 것처럼 보이게'를 실감하는 게 ㅋㅋ 실제로 나도 조식당이 괜찮았던 호텔에 '내 돈 안 내고' 오래 체류했을 때, 음식이 매일 똑같으니...2주째엔 아주 조금 먹고 일어나면서 다른 사람들이 '와😮 여기서 저렇게 조금 먹고 그냥 가다니? 여유있나 보네'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약간 의식한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의 꿈을, 이분보다 조식 먹을 기회가 훨씬 적은 내가 이미 실현했다니...뭔가 다행? 만족? 묘한 기분이 든다. 🤗
이런 걸 '정신 승리'라고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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