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는 거였구나.




영화 '기생충'을 보면, 피자 먹을 때 주는 핫소스를 이용해
피🩸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면이 있다.



https://mobile.twitter.com/iamcierarogers/status/1222901737465319430 에서 장면 캡처





솔직히 난 '아무리 영화라지만 말도 안돼. 핫소스는 엄밀히 말하면 피의 검붉은 색보다는 주황색 계열에 더 가까운 색인데 누가 저걸 보고 피라고 속아?' 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얼마 전
집에서 피자를 먹고 남은 핫소스를 내가 휴지통에 버렸다.
1분도 안 지난 시점에서 다시 뭔가를 버리기 위해 휴지통을 열었다가 흠칫 놀랐다. '헉, 이거 뭐야?'

나도 아주 잠깐 동안 핫소스 남은 것을 보고 피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심지어 남이 버려둔 것도 아니고, 내가 직접 몇초 전에 버린 것인데도....

경험을 통해, 핫소스 색깔을 보고도 충분히 깜짝 놀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야 영화 장면이 납득이 가네, 납득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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