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친구들.
그 오랜 모임이 7월초에 친구집 옥상에서 열렸었다.🤗
최초의 야외 모임. 코로나 때문에 바뀌어가는 일상 중의 하나.
정해진 회비 외에도
내가 추가로 현대백화점에서 '리투아니아 맥주' 4캔을 만원에 사갔다.
그런데....
친구들 입맛에 안 맞았는지 맛없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나는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이기에
568ml 이 용량인 그 리투아니아 맥주 캔을 사가서 나눠 먹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샀는데,
그냥 1인 1캔을 하다보니 친구들이 다들 양이 질리게 많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
그냥 무난한 맥주를 살걸 괜히 현대백화점까지 가서 무겁게 들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임 주최자 외에는 회비가 있으니 다들 빈손으로 왔는데, 친구들이 그 맥주를 좋아하지 않으니 ... 쓸데없이 나만 돈 만 원이 추가로 날아갔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몇 주가 지나고, 현대백화점 앱에 들어가서 별 기대없이 이벤트 룰렛을 돌리는데 ㅎㅎㅎ 식품 구입 만원 상품권 당첨! 😲
기껏 해야 최대치가 커피 쿠폰일 거라 생각했는데...마침 현대백화점 갈 일이 있어서 잽싸게 교환해 옴.😸
가끔 선의로 한 일의 결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때 가끔, 누군가가 "괜찮다"며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 드는 신기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나저나,
회비 2만원이 과분했던 차림상 :)
내가 그전 방광염과 장염으로 식사량을 줄여서 위가 줄어들었는지, 그리 많이 먹지 않은 것 같은데도 배가 너무 불러서 그게 제일 아쉬웠던....
내가 사간 맥주는 싫어했지만 ㅎㅎ
그래도 약간의 투병(?)생활 했던 거 가족보다 더 (?!) 걱정해주던 친구들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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