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에
내 폰의 여행 관련 앱이 우연히 열렸는데, 동시에 버스의 하차벨, STOP 사인이 내 폰 화면위로 빨갛게 비치고 있었다. (요즘 버스 하차벨은 크고 둥근 빨간색 등으로 바뀌었다. 외국인도 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검은 글자로 STOP이라고 써 있다. 누르면 빨간색 등이 켜진다.)
코로나 덕에 많은 여행이 "stop" 된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사진인가? 하고 사진으로 남겨보려고 했는데...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른 사진이 찍혔다.
분명히 내 눈에 보이는 빨간색 stop 사인은 훨씬 컸고, STOP 글자까지 또렷이 보여서 마치 "여행 stop"처럼 느껴졌는데... 폰 카메라를 통해서는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가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담는 게 아니었구나....
나에게는 내 눈과 시야가 있고
그들에게는 그들의 렌즈와 각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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