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면
주인공의 인생에서 아프게 스쳐지나가서 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이 묘하게도 퀴즈 문제로 돌아와서, 주인공이 어려운 문제들을 모두 맞힐 수 있었고 결국 '밀리어네어'가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며칠 전 예전에 저장한 파일들 정리하다가 음악 파일을 하나를 발견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내 경험이 바탕이 되어 (아픈 경험은 아니지만) 앞으로 퀴즈 문제로 나온다면, 내가 생뚱맞게 맞힐 수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이란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몇 년전에 이란 국가대표팀과 2주일을 함께 보낸 기억 때문에... 국가 연주가 담긴 파일도 아직 가지고 있고, 이란 국가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퀴즈 문제로 이란 국가를 틀어준 다음에 4지 선다형으로 1. 이라크 2. 사우디아라비아 3. 요르단 4. 이란 - 이런 식으로 찾아보라는 문제가 나온다면, 찍지 않고는 제대로 맞힐 한국인은 거의 없겠지만 나는 주관식으로 이 문제가 나와도 맞힐 수 있다 ㅎㅎ. 누가 돈 걸고 이 문제 퀴즈로 내주면 좋겠네.
또 하나 든 생각은
그 국제대회 당시 다른 4개국 통역 알바생들 나이에 비해 나만 거의 15살 가까이 많아서 뭔가 위축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그때 나를 떠올리면 '에휴, 어렸다 어렸어' 그런 생각이 든다는 사실이다.
항상 지금이 가장 젊을 때란 말이 맞는 말인가보다. 나이 때문에 위축될 필요가 없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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