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는 8개월 동안은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좌회전 우회전 여기 세워주세요 정도만 하고 살았다.
중국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EBS 를 통해 공부를 조금 하기 시작했는데, 그 교재에 있던 모든 내용을 잊었지만, 문장 하나만 기억에 남았다.
얼마 전에 ios 업데이트 하면서 아이폰에 번역앱이 추가되었기에 그 문장을 한 번 넣어보았다. 다른 병음은 다 기억했는데, 마지막 止 만 기억이 안 나서 입력하는데 악간 시간을 끌었지만
모든 걸 다 잊어도 이거 하나만 기억에 남을 만큼
당연한 글귀지만...
아이폰 번역앱의 녹음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밝은 목소리로 🗣 "인생의 고통은 멈추지 않아~요"라고 소리를 들려줘서 놀랐다. ㅎㅎ
예전의 딱딱한 기계음 - 당.신.이.입.력.하.신.번.호.는.칠.영.영.이.입.니.다. - 이런 수준에서는 벗어나
요즘엔 꽤나 자연스럽게 들리는 기계음이지만, 아직 감정까지 전달하기에는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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