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리 체험




12월부터 중국 드라마를 짬짬이 보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생각보다 중국어가 늘거나 귀가 트인다거나 그런 일은 없지만
그래도 중국의 사회 문화를 배우고 있긴 하다.

남녀가 '연애'만 하다 헤어져도 (주로)남자가 여자에게 위자료 명목의 돈을 건네는 문화가 있다는 거라든지...

드라마라서 과정을 최소화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합의만 해서 등기소에 가면 하루 만에 끝나는 이혼 과정과 "이혼증(!!)"의 발급. 😵



이혼증 두 개...



이혼 뒤 재산 분할 과정에서 이야기하는 주택 관련 permit(?)의 의미는 파악 불가능.
거주 한 지 시간이 꽤 지나야 permit이 나오는 듯?!?!


그리고 중국에서 의사는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라고 하더니
드라마상 결혼 시장(?)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고, 







위 사진에서처럼 의사 몇몇이 돈을 모아 쉐어하우스 개념으로 같이 사는 게 인상적. 저 남자는 극중에서 "교수님"이라고 불리는 급이던데....
게다가 매일 앞치마 두르고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고?!?!? 






테니스 경기를 보면서 곁눈질하느라 대사를 놓치긴 했는데, 의사 월급 모아 ××하긴 어렵다... 라는 자막도 얼핏 지나갔다.


다른 중국 드라마에는 부모가 자녀의 의대 진학을 말리는 내용도 있었다고 하니.... "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부유층들이 난리를 피우는 한국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중국인들이 제대로 이해했을지 의문이다. 

대신에, 한국에서는 비교적 박봉으로 알려진 호텔업계 종사자가 집세 비싼 상하이에서도 굉장히 좋은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건 의외였다. 그것도 근무 연한도 얼마 안 됐을 20대 후반 ~ 30대 초반 사람들이.

인천공항에서 제주도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도 있는 바로 옆나라인데 
한국이랑 소득의 위상이 가장 차이나는 직업이 의사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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