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움과 멈



드라마를 보다가..
아무리 주인공 3명의 우정을 강조한 드라마라지만

공원에 친구 수십명을 모아놓고 성대한 30회 생일파티를 열었던 주인공이 얼마뒤 인생 최악의 순간을 겪을 때 
옆에서 지켜준 친구는 만난지 몇달 안 된 다른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좀 그랬다.
그 파티때 모여든 친구들은 다 뭐야?




울다 지쳐 잠든 주인공. 연기를 참 잘했다.


처음 봤을 때는 *아니 아무리 3명의 우정 강조가 드라마 중심 줄기라도 그렇지, 저런 개인사를 만난지 몇달 안 된 친구와 다 겪어야만 한다면 솔직히 주인공들의 그간의 인간 관계가 의심스런 수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셋 다 오랜 친구로 하지.. 왜 세 명중 두 명만 오랜 친구로 했을까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류의 괴로움은 나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오랜 친구보다도, 최근에 알게 된 부쩍 친해진 친구와 나누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의도가 그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도 경험이 있다.
마지막 본지 오래 된 예전 동료가 갑자기 찾아와 개인사를 털어놓고 갔던 일. 자기 절친들은 아직 잘 모른다면서.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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