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날부터 카메라를 주시하던 이 녀석은
손으로 건드리려고 하면 늘 움찔움찔 물러나더니
이제는 만져도 가만히 있는 건 물론이고, 늘 나를 수십 미터 이상 졸졸 따라온다. 난감할 정도로...
난 그냥 간식만 주고 가는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집에 입성이라도 하고픈 건가??
나를 그저 먹을 것을 주는 존재로만 여길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오늘은 이 고양이가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외로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흠, 뭔가 애처로워....
이 녀석보다 먼저 쓰다듬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의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한 녀석은 요즘 눈 주위가 뭔가 아파보인다. 늘 소고기만 선호하는 취향 확실한 고양이.
둘 다 도와줄 수가 없어서 넘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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