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했지?



코로나 이후로 친구들을 아주 가끔,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데
작년에는 그래도 내가 이런저런 일을 겪어서 할 말이 아주 많았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내 한 해도 망했지만 어차피 전세계적으로 2020년 계획대로 잘 보낸 사람 있나??. 다 망했지. 다들 망한 데에 나도 얹혀가네...'라고 나름의 위안(?)도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친구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 라고 물어도
대답할 말이 없다.
게다가 불안불안한 와중에도 다들 어느 정도 계획대로 활동을 개시했는데 나는 여전히 망했다.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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