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디를 다녀온 것일까 생각해보니...
짐작 가는 곳 중의 하나는 (물론 7개월이 걸리진 않았더라도)...
중성화 수술 받고 왔구만.
작년에 찍은 ⬆️위 사진을 보면 뒷모습에서는 왼쪽 귀 = 고양이 얼굴에서 보면 오른쪽 귀가 뾰족한데,
이번 여름 사진을 보면 확실히 귀 한 부분에 중성화 수술 표식이 있다.
이 고양이는 참 묘한 게 어느 날은 엄청 친하게 졸졸 따라오지만
어떤 날은 또 다가가면 움찔 한다.
손을 내밀면 거기에도 움찔 하는데, 정작 본인은 (본냥은??) 내 다리를 휘감으며 졸졸 따라온다. 어쩌란 말인지... 😁
그런데 간격을 계속 가까이 유지하면 수십 미터도 따라오는데
내가 좀 빠르게 움직여서 간격이 벌어지면 또 굳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다리에 비비는 건, 자기 체취를 묻히려는 행동이라고 하는데 저 고양이는 동네 3마리 중에 그 분야에선 가장 적극적이다. 다른 고양이와의 사이에도 끼어든다.
(동영상)
아무튼... 인간에게 붙잡혀 공포의 수술을 당했을 테니
인간을 좀 믿지 않을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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