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원하던 것을 거의 다 이루었지만...
꼭 한번쯤은 손에 넣고 싶었던 L'équipe 나달 우승 1면 사진 신문을 구하지 못했다
며칠 전 mercure에 머물렀을 때 호텔 1층에서 신문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에, 나중엔 어디서 사야하는지 알아두는 걸 까먹었네.
오늘 오후 늦게 이걸 사야한다는 걸 깨달았지만
사실 거리에서 신문 파는 곳을 보기가 어려웠고, 심지어 오늘(월요일) 프랑스는 휴일이어서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머무르는 호텔에서 가까운 파리 북역까지 걸어갔지만... 이런 것들을 판매하는 매장인 Relay에도 L'équipe는 없었다. 파리 북역 좌우측 Relay매장 신문 가판대 두 곳 모두에 빈칸이 하나씩 있는 게 눈에 띄었는데 그게 혹시나 L'équipe자리였을까....😒 나달 기사가 1면에 작게 실린 Le monde라도 살걸. 이젠 밤이 늦어 나갈 수도 없다.
이 신문도 사고, 롤랑가로스 끝난 후의 파리도 느긋하게 즐길 겸, 월요일 이후의 비행편을 일부러 찾아서 예약했는데... 결국 결과는 롤랑가로스 끝나자마자 월요일 새벽 비행기(예약할 뻔 하기도 했던 항공편)타는 거랑 비슷하잖아?? 차라리 공항이 신문 구하기 더 쉬웠겠음. + 가려던 미술관도 월요일 휴일이라 가지 못했다. 😔 테니스에 집중하느라 다른 정보 조사는 게을리함.
그래도 뭐 아쉬운대로 다른 날 이틀치 신문은 갖고 있다. ㅎㅎ
모든 걸 다 이룰 순 없지.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서울에 있었어도 우리 동네에서 스포츠신문 사러 어디 가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신문을 사본 적이 없다.
"Well, heaven knows I've tried"
정말 많이 걸어다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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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다음날 것을 삼 ㅎㅎ
다시 가보니 어제의 빈 자리는 L'équipe의 빈자리가 맞았다. 프랑스인들도 기념하고 싶겠지.
오히려 이걸 특별히 산 한국 사람은 별로 없을지도 모르니 난 이거라도 기념으로...
----6월 17일 추가
그렇구나... 프랑스 취재 마치고 떠나는 기자들도 이건 구입하고 떠나는 거였구나. 그러니까 파리북역 신문가판대에도 L'équipe 만 없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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